‘시청률 50%부부’ 김승우·김남주, 동반출연은 NO…왜?

입력 2012-03-1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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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우와 김남주는 각각 KBS 2TV 인기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2일’과 주말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을 통해 ‘주말 대세 부부’로 인기를 얻고 있다. 사진은 2009년 결혼 5주년을 맞아 촬영한 한 패션잡지의 화보. 사진제공|보그

‘넝쿨당’ ‘1박2일’로 주말대세 인기 불구
화보·광고 등 동반 러브콜은 모두 사양
측근 “부부인기보다 각자 배우로 승부”


연예계 스타 커플 중 가장 활발한 활동과 그에 걸맞는 인기를 누리는 ‘핫’한 부부를 꼽는다면 단연 김승우와 김남주다.

김승우는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의 새 멤버로 가세해 팀을 이끄는 맏형의 역을 하고 있다. 아내 김남주는 KBS 2TV 주말 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의 여주인공 차윤희 역으로 ‘김남주 표 코미디’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두 사람은 요즘 방송가에서 ‘흥행 부부’와 ‘시청률 50% 부부’로 불린다. ‘1박2일’은 시즌1에 이어 시즌2도 변함없는 인기를 누리며 20%대 후반의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넝쿨째 굴러온 당신’은 방송 6회 만에 시청률 30%를 넘었다. ‘50% 부부’는 두 사람이 출연한 두 프로그램 시청률을 합한 수식어다.

‘주말 대세’라는 호칭에 걸맞게 동반 출연을 원하는 작품, 광고 출연 제의도 쇄도하고 있다. 연예계에서 금슬이 좋기로 소문난 김승우와 김남주의 시너지 효과에 방송·광고계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

실제로 최수종·하희라 부부는 드라마 ‘프레지던트’에서 동반 출연해 호흡을 맞췄고, 장동건·고소영, 연정훈·한가인 부부는 한 가전제품의 모델로 함께 출연해 화제가 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이런 제의들을 모두 고사하고 있다. 한 측근은 “최근 두 사람의 이미지가 동반 상승하면서 드라마, 영화, 광고, 화보 촬영까지 다양한 제의가 오지만 배우로서 서로의 캐릭터나 이미지를 존중해 주자는 차원에서 감사하지만 사양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남주의 주연 드라마마다 카메오로 ‘외조’하는 김승우가 늘 아내가 맡은 역할과 관련이 없는 다소 엉뚱한 인물로 등장하는 것도 같은 이유다.

김승우는 ‘넝굴째 굴러온 당신’에서는 늙은 고시생으로, ‘내조의 여왕’에서는 경찰로, ‘역전의 여왕’에서는 경비원으로 카메오 출연했다. 아내의 출연작을 지원하면서도 혹시라도 부부를 떠올려 맡은 역에 영향이 미치지 않도록 배려하는 것이다.

측근은 “두 사람은 배우로서 각자의 이미지가 있다. 일상에서는 부부지만 연기활동에서는 누구의 남편, 누구의 아내가 아닌 오롯이 본인의 이름으로 인정받기 원하는 프로다운 생각이다”고 설명했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icky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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