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한 감독. 스포츠동아DB
최 감독이 사비를 들여 이런 자리를 마련한 이유는 회식을 통해 팀 분위기를 바꿔보기 위한 결정이었다. 경남은 3연패 동안 경기 내용이 나쁘지 않았다. 매 경기 골을 기록하면서 상대를 끝까지 압박했다. 하지만 연속된 패배로 선수들의 자신감이 떨어졌다.
선수단 분위기가 무거워지자 최 감독은 선수들이 답답한 숙소를 벗어나 자유롭게 식사하면서 조금이나마 여유를 찾을 수 있도록 뷔페식당을 예약했다.
최 감독은 “3연패 동안 경기 내용이 좋았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진 않는다. 하지만 선수단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어 외식을 한 번 하기로 했을 뿐이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일은 잊고, 다음달 1일 인천전부터 새로운 마음으로 좀 더 나은 경남의 모습을 보여주도록 선수들과 함께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용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