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웅 동공연기, ‘순딩이 가고 엄포스 돌아왔다’

입력 2012-03-30 14: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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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엄태웅이 신 들린 듯한 ‘동공연기’를 선보였다.

지난 29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적도의 남자’ 4회에서 첫 등장한 엄태웅이 소름 돋는 동공연기로 호평을 받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죽을 뻔한 위기에서 의식을 겨우 찾은 김선우(엄태웅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극중 이장일(이준혁 분)은 부친의 살인을 감추기 위해 김선우(엄태웅 분)의 뒤통수를 내리친 후 바다에 빠트렸다. 김선우는 이날의 충격으로 시력을 잃게 된다. 중환자실로 실려온 김선우는 친구 이장일이 자신을 밀쳤다는 기억만 어렴풋이 기억할 뿐, 그 전의 기억까지 모두 잃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의사는 “각막에 이상이 생긴 것 같다. 후두엽에 강한 충격을 받을 경우 각막이 분리가 되는 경우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김선우는 망연자실한 채로 “누구 마음대로. 놀고 있네”라고 독백했다. 이어 김선우는 “불 켜라. 어둡다. 안 보인다. 의사 나와라”고 소리 지르며 복도로 나가 괴로워했다.

방송을 본 누리꾼들은 “엄포스의 연기가 물이 올랐다”, “‘1박2일’ 순딩이의 모습은 어디로 가고…”, “미친 연기력이 드라마를 살렸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적도의 남자’는 시청률 8.5%(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전날 방송된 3회 8.1%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

사진출처=KBS 방송 캡쳐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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