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선발 투수 맷 케인(28)이 연봉 대박을 쳤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3일(이하 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12년을 끝으로 FA(프리에이전트)가 되는 케인이 샌프란시스코와 5년 간 연장계약에 합의했고, 총 액수는 1억 1250만 달러(약 1266억 원)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케인은 오는 2013년부터 2017년 까지 5년 간 더 샌프란시스코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이번 케인의 계약 규모는 오른손 투수로는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 규모. 지금까지 오른손 투수 중 최고 규모의 계약은 지난 1998년 샌디에이고 파드fp스의 케빈 브라운이 LA 다저스로 이적하며 받은 7년 간 1억 500만 달러였다.
현역 투수만을 놓고 봐도 뉴욕 양키스의 좌완 투수 C.C. 사바시아(7년 간 1억6100만 달러)와 뉴욕 메츠의 요한 산타나가 체결한 6년 간 1억3750만 달러에 이은 3위다.
또한, 케인이 2013년부터 2017년까지 받게 될 평균 연봉인 2250만 달러는 우완 투수로서 지난 2007년 로저 클레멘스가 받았던 2800만 달러에 이은 2위의 기록이다.
케인은 팀 린스컴(28)과 함께 샌프란시스코의 원투 펀치를 형성하고 있는 선발 투수로 지난 2005년 샌프란시스코에서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해 통산 204경기에 등판(203선발) 69승 73패 평균자책점 3.35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에는 33경기에 선발 등판해 12승 11패 평균자책점 2.88을 기록했다. 뛰어난 경기 운영 능력이 장점이며 투구 능력에 반해 운이 따르지 않는다는 평가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