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새 일일시트콤 ‘스탠바이’는 6일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제작발표회를 열고 프로그램의 시작을 알렸다.
‘스탠바이’는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의 후속으로 오는 9일 저녁 7시 45분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이 시간대에는 KBS 2TV 역시 일일시트콤 ‘선녀가 필요해’가 편성돼 있다.
‘스탠바이’ 전진수 PD는 “이전에 ‘남자 셋, 여자 셋’과 ‘논스톱’ 등을 연출한 이후 줄곧 다시 청춘 멜로 시트콤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대학생 중심에서 이제는 직장인 중심으로 업그레이드 했다. 그동안 보지 못한 시트콤을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직접 큰절로 첫인사를 하며 프로그램에 대한 특별한 애착을 드러냈다.
실제로 ‘스탠바이’는 가족 중심, 친구 중심이 아닌 가상의 방송사 TV11에서 펼쳐지는 직장 생활 중심의 내용을 담고 있다. 피를 나눈 가족은 아니지만 이들이 함께 애환을 나누는 과정에서 새로운 가족의 의미를 이끌어낸다. 기존의 시트콤과는 또 다른 시도인 것.
이는 KBS 2TV ‘선녀가 필요해’도 마찬가지다.
‘선녀가 필요해’ 역시 새로운 개념의 가족을 그려낸다. 그 안에는 판타지도 녹아있다. 선녀 왕모(심혜진)와 채화(황우슬혜)가 차세주(차인표)의 가정에 함께 머물며 펼쳐지는 각종 에피소드를 담아낸 것.
두 시트콤의 출연진들은 각양각색의 매력을 지니고 있다.
‘스탠바이’는 최정우, 박준금, 류진, 하석진, 이기우 등의 정극 배우와 김연우, 임시완, 쌈디 등 가수 출연진들이 어우러져 독특한 조화를 이끌어낸다.
‘선녀가 필요해’는 진지한 이미지의 차인표와 심혜진 등이 심각한 분위기 가운데 예측할 수 없는 웃음 포인트를 만들어 내며 신선한 웃음을 자아낸다.
새로운 도전, 새로운 배우들로 만발의 준비를 거친 ‘스탠바이’와 ‘선녀가 필요해’. 뜨겁게 펼쳐질 두 시트콤의 웃음 대결을 기대해본다.
동아닷컴 원수연 기자 i2overyou@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