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 ‘올리버쌤’ 캡처

유튜브 채널 ‘올리버쌤’ 캡처


[스포츠동아 이수진 기자] 225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올리버쌤이 한국행을 최종적으로 포기했다고 밝혔다.

올리버쌤은 2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한국행 포기’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하고, 최근 불거진 논란과 가족 문제를 둘러싼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그는 “지난 영상 이후 수천 개의 댓글로 한국으로 오라는 응원을 받았다”며 “그 마음이 정말 고마웠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한국은 나에게 두 번째 집이다. 8년 동안 살았고 여전히 강한 연결감을 느낀다”며 한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다만 일부에서 제기된 ‘의료보험 무임승차’ 의혹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그는 “의료보험을 무임승차하려는 생각은 단 한 번도, 1%도 해본 적이 없다”며 “그런 오해를 받았을 때 솔직히 복잡한 감정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영상에는 아내도 함께 등장해 눈물을 보였다. 아내는 “부모님들이 나이가 들면서 건강 문제가 현실로 다가온다”며 “한국에 계신 부모님도 미국에 계신 부모님도 모두 마음에 걸린다”고 말했다.

유튜브 채널 ‘올리버쌤’ 캡처

유튜브 채널 ‘올리버쌤’ 캡처

결국 올리버쌤 가족이 한국행을 접은 가장 큰 이유는 미국에 홀로 남게 되는 어머니 때문이었다. 그는 “일흔이 넘은 어머니가 넓은 부지를 혼자 관리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주택 보험료와 유지 비용이 매년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건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가족의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올리버쌤은 텍사스에서의 생활을 정리하고 미국 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일단 한국에는 가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힘들고 슬프지만 가족을 위한 결정”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한편 1988년생인 올리버쌤은 과거 한국에서 영어 강사로 활동하다 유튜버로 전향했으며, 2016년 한국인 아내와 결혼해 두 딸을 두고 있다. 2018년부터는 미국에서 거주하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