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호 SBS ‘신의’서 무사역 새 도전
국내는 물론 해외에도 많은 팬을 가진 두 한류스타가 안방극장에서 맞붙는다. 그 주인공은 이민호와 이준기. 공교롭게도 두 사람은 똑같이 사극으로 컴백한다.
출발은 이준기가 먼저 한다. 군복무를 마치고 4년 만에 드라마로 복귀한 이준기는 7월 말 방송예정인 MBC 수목드라마 ‘아랑 사또전’(가제)에서 사또 은오 역을 맡았다.
‘아랑 사또전’은 억울하게 죽은 처녀의 원혼과 그 한을 풀어주는 관료의 이야기를 담은 퓨전사극이다. 극 중 은오는 어린 시절부터 귀신을 보는 특별한 재주(?) 덕분에 귀신들에게 시달리다 결국 처녀 귀신 아랑(신민아)과 사랑에 빠지는 캐릭터다.
캐릭터가 문무를 겸비한 인물이라 이준기는 무술 실력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 예정이다. 이준기는 데뷔작 영화 ‘왕의 남자’와 드라마 ‘일지매’ 등 유독 사극에서 큰 성공을 거둔 터라 이번에도 기대가 크다. 이준기는 최근 제작진과의 첫 만남에서 “벌써부터 몸이 근질거린다”며 “온 몸으로 은오 캐릭터를 보여 주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준기에 이어 1∼2주일 후 이민호가 나선다. 이민호는 8월 초 방송하는 SBS 수목드라마 ‘신의’에서 극 중 공민왕의 호위부대 우달치의 최영 대장 역을 맡았다. ‘신의’는 고려시대의 무사와 현대의 여의사가 만나 백성을 치유하는 왕을 만들어내는 과정을 담은 퓨전사극이다. 이민호가 데뷔 후 처음으로 도전하는 사극이라는 점과 ‘모래시계’ ‘태왕사신기’ 등을 만든 김종학 PD와 송지나 작가의 차기작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높다.
이민호도 한층 업그레이드 된 액션으로 시선몰이를 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현재 승마, 활쏘기, 무술 등 다양하게 배우고 있다.
소속사 스타우스 엔터테인먼트 한 관계자는 “첫 사극도전이라 고민도 많았지만 새로운 도전에 대한 갈증과 연기 변신에 대한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ngoo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