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동 격분 “김구라, 너나 잘하세요!”

입력 2012-04-14 19:2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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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저런 사람이 다 있나, 싶었다.”

‘소신방송인’ 김제동이 선배 방송인 김구라를 공개 비판했다.

김제동은 13일 방송된 SBS 토크쇼 ‘고쇼(Go Show)’에서 김구라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김수로, 김C와 함께 출연한 김제동은 이날 주제인 ‘타락천사’ 오디션 과정에서 이처럼 말했다.

동료 연예인 중에 이 사람은 잘 안됐으면 하는 생각이 드는 사람이 있느냐는 질문에 김제동은 “두 자릿수 정도 된다”면서 ”누구라도 나 대신 벌을 줄 것”이라고 털어놨다. 그 명단 중에 김구라가 있다고 직접적으로 언급한 것.

김제동은 “(김구라를)안 만난지 꽤 됐다. 방송에서 제 얘기를 하는 것을 듣고, 방송에서 받아칠 기회가 없어 너무 화가 났다. 왜 내 인생인데 자기가 남에 인생에 대해 간섭하느냐. 자기나 잘하라고 해라”라고 흥분했다.

이어 “얼마 전에 기사를 봤다. 김구라가 ‘스타골든벨’ 때는 조용히 있었는데 요즘 말이 많다고 했더니(MBC ‘라디오스타’ 최민수 편) 김구라가 ‘그때는 김제동이 설쳐서 그렇다’고 답했다. 뭐 저런 사람이 다 있냐 싶었다”라고 짜증을 터뜨렸다.

이어 “구라 형과 개인적인 관계를 떠나 그 사람이 좋은 사람인지는 알지만 그때는 화가 나고 용서가 안되더라. 이렇게라도 제가 화가 났다는 것을 이야기를 해야 나중에 관계도 회복이 되고 개선이 된다. 제 마음이 이렇다는 것을 표현해야 풀릴 것 아니냐”라고 덧붙였다.

MC 고현정과 윤종신이 “혹시 (김구라의)그런 언급이 애정표현이 아니냐”, “김구라는 싫은 사람은 아예 언급 자체를 안 한다”라고 위로하자 김제동은 격분했다. 그는 “그게 싫다는 거예요”라고 폭발한 뒤 “서로 호감이 있을 때 껴안는 건 포옹이지만 한쪽이 반감을 가졌을 때는 추행"이라며 혐오감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김제동은 “예전 같으면 이런 얘기 안한다. 마음에 꾹 쌓아 놓고 말로는 ‘김구라씨 좋죠’라거나 ‘설친다고 한 거 김구라씨 입장에서 그럴 수도 있죠’라고 말한 다음에 속으로 담아 놨을 것이다”고 힘주어 토로했다.

김제동은 “자꾸 담아놨더니 화가 쌓인다”라며 “이제는 내 마음이 이렇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한다. 그래야 관계 개선이 빨리 되고, 나중에 구라 형을 만나도 꽁한 게 없어진다”고 마무리했다.

사진출처|SBS '고쇼' 방송 캡쳐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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