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7 - 6 LG
승:마일영 세:바티스타 패:임찬규
지난해 5게임에서 아치 13개가 터진 청주구장은 ‘홈런공장’으로 불린다. 좌우 양측은 100m로 평균 정도지만 정중앙이 110m로 짧고 홈런이 많이 나오는 좌·우중간이 특히 짧다. 역시나 LG 정성훈(1점) 이진영(2점) 오지환(3점), 한화 고동진(1점) 등 무려 4개의 아치가 뿜어져 나왔다. 정성훈 외 3명은 모두 시즌 마수걸이홈런이었다. 이처럼 홈런에선 LG가 앞섰지만 승리는 오히려 한화의 차지였다. 2-6으로 뒤진 4회 2루타 3개 등 6안타를 집중시켜 5점을 뽑아내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LG와의 주중 3연전은 꼴찌 한화로선 더 밑으로 추락하느냐,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 수 있느냐의 갈림길. 접전 끝의 뒤집기 승리는 한화 반전의 신호탄이 될 수 있을까.
청주｜김도헌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