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9 - 1 삼성
승:임태훈 패:장원삼
삼성 장원삼은 2006년 데뷔 이후 희한하게도 ‘홀짝제’를 이어가고 있다. 홀수해에는 모두 두 자릿수 승리를 올리지 못했고, 짝수해에는 전부 두 자릿수 승리를 거뒀기 때문이다. 그래서 짝수해인 올 시즌에는 기대감을 부풀렸지만 아직은 패가 꼬이고 있다. 첫 등판인 8일 대구 LG전에선 7.1이닝 3실점의 호투를 펼치고도 패전을 떠안았다. 17일 잠실 두산전에선 1회말에만 2번타자 손시헌부터 9번타자 정수빈까지 연속 출루를 허용하는 등 13타자를 상대로 1이닝 6안타 3볼넷 1사구 8실점을 기록하며 2패째를 기록했다. 이날 1이닝만 던졌을 뿐인데 생애 최악의 투구. 현대 시절이던 2007년 6월 17일 대구 삼성전에서 4이닝 동안 7실점한 것이 자신의 한 경기 최다실점이었다.
잠실|이재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