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유명한 ‘배고픈 애벌레’가 한국에 왔다고?

입력 2012-04-18 14: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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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작품 ‘배고픈 애벌레’. 사진제공|아담스페이스

세계적인 캐릭터 작품 ‘배고픈 애벌레(The Very Hungry Caterpillar)’를 아시는지.
‘배고픈 애벌레’ 동화책에 나오는 이 애벌레는 이미 전 세계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스타 캐릭터이다. 우리나라로 치면 ‘뽀로로’를 떠올리면 될 듯.

‘배고픈 애벌레’의 작가 에릭 칼(Eric Carle)의 국내 최초 원화 전시가 성남아트센터 큐브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에릭 칼의 인기 그림책 속 원화 작품을 비롯해 그의 순수미술 작품까지 총 99점이 국내 최초로 소개된다.
작품들 중 결코 놓쳐서는 안 될 세 편의 베스트 작품을 소개한다.

① 에릭 칼의 대표작이자 ‘국민 애벌레’라 불리고 있는 <배고픈 애벌레_‘The Very Hungry Caterpillar’>는 55개국 언어로 번역돼 3300만부 이상 팔린 슈퍼 밀리언셀러 작품이다.

배고픈 애벌레가 요일마다 다른 음식을 먹고 아름다운 나비로 성장한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특히 초록색 애벌레의 강렬한 색채는 에릭 칼의 독창적 화법인 티슈 페이퍼를 활용한 콜라주 기법의 정석을 보여준다.
에릭 칼 작품세계의 포문을 여는 가장 중요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② 두 번째 작품으로는 <갈색 곰아, 갈색 곰아, 무엇을 보고 있니?_’Brown Bear, Brown Bear, What Do You See?’>가 있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다양한 동물 캐릭터들과 반복되는 문장으로 이루어진 스토리 구성이 특징이다.

어린이들에게는 태어나 처음 만나는 영어교재로도 사랑받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갈색 곰 외에도 동화 속에 등장하는 오리, 고양이, 새 등 다양한 동물 캐릭터들을 활용한 체험코스를 준비했다.

③ 세 번째 추천작은 <아빠, 달님을 따주세요_’Papa, Please Get The Moon For Me’>.
에릭 칼이 자신의 딸을 위해 만든 작품으로 아빠의 애정과 감성이 듬뿍 담긴 작품이라 할 수 있다.

딸을 위해 긴 사다리를 타고 직접 달을 따오는 아버지의 따뜻한 사랑을 느낄 수 있다. 화려한 별과 달 장식을 통해 마치 우주 속을 여행하는 듯한 환상적인 느낌까지 전달한다.
<에릭칼 한국특별전>은 9월 2일까지 성남아트센터 큐브미술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스포츠동아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anb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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