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구라. 스포츠동아DB
김구라의 소속사 라인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는 18일 스포츠동아와의 전화통화에서 “김구라가 종군위안부 할머니들을 찾아 사과의 뜻을 전할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큰 일이 터지고 얼마 지나지 않았다. 시간을 두고 제대로 진행해야 할 일인 것 같아 구체적인 시기와 방법은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고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김구라 발언 논란 이후 선배 김미화는 17일 트위터(@kimmiwha)에 “누나랑 손잡고 할머니들한테 가자. 가서 큰절을 올리고 안아드리자”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라인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김구라의 사과 계획은 김미화 씨 트위터 멘션과는 관계가 없는 일이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라인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현재 김구라는 경기도 김포의 집이 아닌 지방의 모 처에서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 관계자는 “김구라가 많이 반성하고 있다. 당분간 공식 석상에 얼굴을 비추기는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김구라는 2002년 인터넷 방송에서 종군위안부를 성매매 여성에 비유해 논란을 일으켰다.
논란이 증폭되자 16일 오후 김구라는 예정돼 있던 ‘불후의 명곡2’ 녹화에 불참하고, 출연 중이던 모든 방송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고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스포츠동아 권재준 기자 stell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tella_k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