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공잡은 정재훈 “완벽할때 돌아간다”

입력 2012-04-1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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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스포츠동아DB

두산 불펜의 핵, 2군서 하프피칭 돌입…“무리 않겠다”

뚜껑을 열어보니 예상이 크게 빗나갔다. 두산은 더스틴 니퍼트-김선우를 제외하고 이렇다할 선발이 없다는 게 약점으로 꼽혔지만 임태훈과 이용찬이 3·4선발로 합격점을 받으며 탄탄한 선발진을 구축했다. 오히려 불펜이 복병으로 떠올랐다. 스프링캠프 때부터 좋은 모습을 보였던 노경은과 고창성이 주춤해서다. 서동환이 롱릴리프로서 역할을 120% 해주고 있지만 ‘불펜의 핵’ 정재훈의 빈 자리가 느껴지는 게 사실이다.

고무적인 사실은 2군에서 재활 중인 정재훈이 하프피칭에 돌입했다는 점. 그는 18일 “현재 몸 컨디션은 60∼70%”라며 “하프(피칭)에 들어갔는데 다행히 통증이 없다. 이른 시일 내 올라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그러나 김진욱 감독은 “무조건 천천히, 네가 완벽하다고 느낄 때까지 몸을 만들라”고 조언했다. 확실한 필승투수가 불펜에 있고, 없고는 상대가 느끼는 위압감이 다른 법. 하루라도 빨리 그를 기용하고 싶은 마음이야 굴뚝같지만 김 감독은 역시나 선수의 몸 상태를 최우선순위에 뒀다.

그래도 선수의 마음은 그렇지 않은 모양이었다. 정재훈은 “라커룸에서 애들(선수)을 만났는데 나도 빨리 (1군에) 합류해 게임을 준비하고 싶더라”며 “정말 무리라도 해서 올라오고 싶은 마음이다”고 고백했다.

잠실|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hong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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