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6 - 1 KIA
승:나이트 패:박경태
KIA 선동열 감독은 삼성에서 FA 영입 없이 젊은 선수들을 직접 키워 강팀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KIA 사령탑으로 변신한 뒤에도 FA보단 내부육성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스프링캠프를 거쳐 투수 중 박경태, 야수 중 신종길을 꼽아 충분한 기회 제공을 약속했다. 시즌 첫 등판에서 2.1이닝 5실점한 박경태는 2번째 기회인 이날 경기에서도 4이닝 8안타 4실점으로 또 고개를 숙였다. 30타수 3안타를 기록 중이던 신종길은 이날도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9경기에서 기록한 볼넷은 2개뿐. 타율은 1할 밑으로 떨어졌고, 출루율도 1할대 중반이다. 5월이면 라미레즈와 이범호가 복귀할 수 있다. 양현종의 재활도 순조롭다. 선 감독의 인내심은 생각보다 빨리 시들지도 모른다.
목동|이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