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커스] 결승타+만점 투수리드…최재훈의 날

두산 4 - 3 삼성
승:이용찬 세:프록터 패:윤성환

두산 최재훈은 신고선수지만 지난 2년간 경찰청에서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며 올해 스프링캠프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이뿐만 아니다. 생애 처음으로 개막전 엔트리에 들었다. 예상은 했지만 막상 종이에 적힌 이름 석 자를 보니 가슴이 뭉클했다. 18일 잠실 삼성전에선 부상을 당한 주전 포수 양의지 대신 선발출장했다. 프로 데뷔 후 처음이다. 그는 경기 전 “다행히 떨리지는 않는데 기회를 얻었으니 잘 해야 하는 부담감이 있다”고 걱정했다. 그러나 기우였다. 선발 이용찬을 6이닝 무실점으로 이끌었고, 4회 1사 3루서는 결승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9회 2사 2루서는 리드 폭이 컸던 주자를 잡아내며 경기를 매듭지었다. 만점짜리 첫 1군 선발출장 신고식이었다.

잠실｜홍재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