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커스] 정성훈 역전투런 한방…박찬호 울렸네

입력 2012-04-1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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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6 - 1 한화
승:우규민 패:박찬호


LG 4번타자 정성훈은 경기 전 “속이 쓰리다”고 했다. 17일 2회 동점 1점포로 시즌 2호 아치를 그렸지만, 역전이 가능했던 9회 1사 만루서 병살타로 물러난 아쉬움이 뇌리에 더 남았기 때문. 쓴웃음을 짓던 정성훈은 “야구 하루 이틀 하는 것도 아니고…. 속은 쓰려도 잠은 잘 잤으니 오늘 잘하면 된다”고 했고, 이 같은 마음가짐은 한화 박찬호에게 패전의 멍에를 씌우는 역전 결승 2점홈런으로 이어졌다. 직전 두 타석에서 잇달아 삼진으로 돌아섰던 정성훈은 7회 무사 2루서 박찬호의 142km짜리 투심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중간 펜스를 훌쩍 넘겨버렸다. 개인통산 첫 3연속경기 홈런. 역전 결승포의 환희는 하루 전 병살타의 악몽도, 직전 2연속 삼진의 아쉬움도 씻어내기에 충분했다.

청주|김도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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