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4 - 1 SK
승:주키치 세:리즈 패:윤희상


이 정도면 ‘유원상의 재발견’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박현준-김성현의 이탈과 리즈의 마무리 전환 등으로 선발투수가 모자란 상황에서 LG는 개막 전 우려를 딛고 5할 승률을 훌쩍 넘는 선전을 펼치고 있다. 이승우와 정재복이 선발요원으로 요긴하게 제 몫을 해주고 있는 덕분. 여기에 드러나지 않지만 숨은 보석 역할을 해주는 이가 바로 ‘불펜 강자’로 떠오른 유원상이다. 유원상은 3-1로 앞선 7회 2사 1루서 등판해 1.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또 한번 자신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했다. 17일 청주 한화전 3.1이닝 무실점을 포함해 올 시즌 6경기에서 9.1이닝 무실점이다. 3구원승의 류택현, 5세이브의 리즈가 주목받고 있지만, 1홀드뿐인 유원상도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잠실|김도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