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에 번쩍 서에 번쩍’ 레이디가가 일정…공연 주최측도 “몰라”

입력 2012-04-2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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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레이디 가가!”

팝스타 레이디가가(사진). 27일 서울 잠실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더 본 디스 웨이 볼(The Born This Way Ball)’의 내한공연을 앞두고 늘 화제와 논란을 일으키는 ‘이슈 메이커’다운 행보로 관심을 끌고 있다.

우선 레이디 가가는 보통 공연 하루 전이나 당일 입국하는 해외 스타와 달리 일주일이나 빠른 20일 오후 깜짝 입국했다. 또한 입국 이후 공식 일정은 전혀 없이 자유롭게 서울 곳곳을 활보하고 있다.

그는 입국 다음날인 21일 비가 와서 숙소에 머물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서울 강남의 한 요가학원을 통째로 빌려 2시간동안 요가를 수련했다. 22일 오후에는 공연이 열리는 잠실 주경기장을 찾아 ‘인증샷’을 찍고 자신의 트위터(@ladygaga)에 올렸다.

더구나 레이디 가가가 어디에서 어떤 행동을 할지는 내한공연 주최 측도 전혀 알지 못하는 상황. 공연 주최사 현대카드의 한 관계자는 23일 “공연이 전까지 공식 일정이 없어서 개인적인 일정은 전혀 알지 못한다”면서 “공연에 관한 모든 것을 레이디 가가 측이 진행해 준비 상황도 알 수 없다. 월드투어를 한국에서 시작해 보안에 특히 신경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레이디 가가의 이번 공연은 공연장이 5만석 규모임에도 불구하고 3월 초 티켓 오픈 10분 만에 1,2차 티켓이 매진될 정도로 막강한 티켓 파워를 자랑하고 있다.

화제만큼 논란도 여전하다. 공연이 ‘만 18세 이상 관람가’ 등급을 받으면서 한차례 ‘표현의 자유’ 논란이 있었고, 일부 기독교 단체가 중심이 된 ‘레이디 가가 공연 반대 페이스북 그룹’은 서울 양재동 현대자동차 사옥 앞에서 공연을 반대하는 항의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ngoo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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