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게임사 “엄지족 잡아라”

입력 2012-04-2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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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게임 업체들이 스마트폰 게임을 제작·퍼블리싱 하고 모바일 플랫폼과 전략적 제휴를 맺는 등 모바일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왼쪽부터)한게임의 ‘애니멀다운’과 위메이드의 ‘리듬스캔들’, 넷마블의 ‘카오스베인’.

■ 게임 업체들, 모바일 시장으로 영역확대 본격화

넷마블, 스마트폰 게임 잇달아 출시
위메이드, 카톡에 게임 서비스 계약
넥슨, 모바일게임 개발 회사에 투자


온라인게임 업체들의 모바일 시장 공략이 속도를 내고 있다.

자체 개발작을 내놓는 것은 물론 퍼블리싱 사업도 본격화 하고 있다. 유망 개발사에 투자를 하거나 인수도 적극 추진한다. 모바일 플랫폼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게임을 서비스하는 등 업체 간 ‘합종연횡’도 가속화 되고 있다.

CJ E&M 넷마블은 최근 신작 스마트폰 게임을 잇달아 선보였다.

올해 초 출시한 스마트폰 게임 ‘카오스베인’은 이미 월 매출 6억 원을 넘기는 등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최근에는 ‘펫앤플랜츠’와 ‘아쿠아퓨전’ 등 스마트폰용 위치기반 게임 신작 2종을 출시하며 소셜 부문 공략에도 나섰다. 신생 개발사를 대상으로 게임 개발을 지원하는 ‘인큐베이팅’ 사업을 진행키로 하고 게임개발 펀드 조성도 적극 검토 중이다.

넷마블은 스마트폰을 이용해 온라인은 물론 모바일 게임 정보까지 확인할 수 있는 ‘모바일 넷마블(m.netmarble.net)’서비스도 오픈했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도 스마트폰 영역 확장에 적극 나섰다. 국내 최대 모바일메신저 ‘카카오톡’에 총 250억 원을 투자했으며 카카오톡 내에서 게임을 서비스하는 내용의 전략적 제휴도 체결했다.

위메이드와 카카오는 26일 카카오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게임센터와 관련된 내용을 처음 공개할 예정이다. 위메이드는 소셜 네트워크 게임(SNG) 개발사 3곳을 인수하는 한편 디브로스와 페이스북 기반 소셜 게임 ‘스타시티’를 스마트폰 버전으로 개발하고 모비클과 야구 게임을 공동 개발하기로 하는 등 스마트폰 게임 라인업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넥슨은 모바일 사업 성장을 위해 자회사 넥슨모바일을 합병했다. 또 스마트폰 게임 개발사 모야소프트에 투자를 하고 넥슨의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모바일 게임 개발을 공동 추진키로 했다.

지난해 스마트폰 게임 자회사 오렌지크루를 출범시킨 NHN 한게임도 스마트폰 영역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리듬액션게임 ‘오투잼 아날로그’와 퍼즐게임 ‘한게임 체인지팡팡’, 슈팅게임 ‘애니멀다운’ 등을 내놨다.

네오위즈는 네오위즈인터넷을 통해 지속적으로 스마트폰 게임을 출시해 왔다. 1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한 스마트폰 리듬액션게임 ‘탭소닉’도 네오위즈인터넷의 스마트폰 게임이다.

자회사 네오싸이언을 통해 모바일 게임을 꾸준히 출시한 그라비티는 5월 8일 그라비티의 온라인게임 IP를 활용한 게임을 선보이는 한편 일본 모바일 회사와의 제휴를 발표할 예정이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kimyke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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