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오승환. 스포츠동아DB
‘끝판 대장’ 오승환(30·삼성 라이온즈)이 무너졌다.
오승환은 24일 대구 시민운동장 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9회 등판해 2/3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4피안타 2볼넷을 내주며 6실점했다. 프로 데뷔 후 최악의 투구.
지난해 5월20일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 이후 340일 만의 블론 세이브였으며, 2009년 7월16일 두산전 이후 1013일 만의 구원패였다.
박빙의 경기에서 9회 팀의 승리를 결정짓기 위해 등판하는 마무리 투수에 지어지는 부담감은 상상을 초월하지만, 언제나 모든 어려움을 이겨내고 마지막에 웃는 ‘끝판 대장’ 오승환이었기에 충격은 매우 컸다.
오승환은 지난 2005년 데뷔 후 24일 경기까지 통산 16개의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다. 풀타임 마무리 투수가 된 2006년부터 계산한다면 연 평균 3개에 못 미치는 블론 세이브를 기록한 셈이다.
반면 연 평균 세이브는 단 16경기에 등판했던 2010년을 포함하더라도 무려 32.6개에 이른다. 다른 현역 마무리투수들과의 비교를 거부하는 놀라운 세이브 수치다.

롯데 자이언츠 선수단. 스포츠동아DB
롯데는 지난 2007년 5월 4일 경기를 시작으로 24일 경기까지 오승환에게 무려 6번이나 블론 세이브를 안겼다.
특히 지난 2010년 6월 16일 경기에서는 이대호가 9회말 2사 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 동점 1점 홈런을 때려내 오승환에게 큰 충격을 주기도 했다.
세이브 확률로 보면 오승환이 롯데에 약한 모습을 보였다는 것이 더욱 확연하게 드러난다.
통산 215세이브를 기록하고 있는 오승환의 세이브 성공률은 무려 93.1%. 하지만, 24일 경기를 포함한 롯데전 세이브 성공률은 81.2%에 불과하다. 무려 10%가 넘게 차이 나는 수치. 물론 다른 투수들에 비하면 높은 성공률이긴 하지만 오승환의 명성에는 다소 부족한 성공률이다.
만약 오승환의 통산 성적에서 롯데전 등판 기록을 제외한다면 통산 세이브 성공률은 무려 95.0%로 상승한다. 롯데전 블론 세이브가 오승환의 성적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처럼 롯데가 오승환에게 다른 6개 팀 보다 많은 블론 세이브를 안길 수 있었던 이유는 강력한 타선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 프로야구 무대에 진출한 이대호를 비롯해 강민호, 조성환 등 뛰어난 타자들이 넘쳐난다. 2009년 FA로 입단한 홍성흔과 2010년부터 팀의 주축선수로 성장한 손아섭-전준우의 가세는 롯데 타선을 완전체로 만들었다. 이번 시즌에는 이대호가 팀을 떠났지만 박종윤이 공백을 훌륭하게 채워주고 있다.
‘끝판왕’ 오승환이 롯데전 징크스를 극복하고 구겨진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지 다음 롯데전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오승환 롯데전 통산 블론 세이브 일지
2007.5.04 사직 8회말 이대호 동점 투런 후 9회말 이승화 끝내기 안타(삼성 패)
2008.4.25 사직 10회말 조성환 역전 끝내기 2타점 2루타(패)
2008.5.14 마산 9회말 강민호-마해영 동점타(승)
2009.5.14 사직 8회말 김민성 역전 2타점 2루타(패)
2010.6.16 사직 9회말 2아웃 이대호 동점 홈런(승)
2012.4.24 대구 9회초 황재균 역전 적시타 포함 6실점(패)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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