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영화사 더타워픽쳐스는 당시 남북 단일팀이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서 22세의 청초한 현정화를 비롯해 홍차옥, 이분희, 유순복 등 남북 선수단은 다정하게 포즈를 취하고 있다.
다른 선수들 뒤쪽에서 비스듬한 얼짱각도로 미소를 짓는 현정화가 인상적이다. 당시 단체전 결승에서 세계 최강 덩야핑과 랭킹 2위 가오준을 연파했던 ‘지바의 영웅’ 유순복은 그런 파이팅이 어디 있었냐 싶게 순박한 얼굴. 복식 금메달, 단식 은메달을 따냈던 리분희는 앳되고 선한 인상이다. 한때 현정화와 최강의 복식조를 이뤘던 홍차옥의 얼굴도 보인다.
영화 '코리아'는 1991년 지바세계탁구선수권대회를 위해사상 최초로 결성된 남북 단일팀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남북 선수들 간의 갈등과 우정을 담았다. 오는 5월 3일 개봉한다.
사진제공|더타워픽처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