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무리뉴 감독 “첼시 우승해라”

입력 2012-04-26 10:4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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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가 이겼으면 좋겠다.”

혈전 끝에 아쉽게 패한 레알 마드리드의 조세 무리뉴 감독이 전 소속팀 첼시의 우승을 기원했다.

무리뉴 감독의 레알 마드리드는 26일(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1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바이에른 뮌헨과의 2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1차전 원정 경기에서 뮌헨에 1-2로 패했기 때문에 1·2차전 합계는 동률.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연장전을 거쳐 승부차기에서 믿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카카가 연이어 실패하는 등 고전한 끝에 1-3으로 무너져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다.

무리뉴 감독은 경기 후 UEFA 홈페이지를 통해 "훌륭한 팀에 맞서 선수들은 잘해줬다"라며 "2-1이 되자 양 팀 모두 실수를 하는 것에 대해 두려워했다"라고 경기 총평을 했다.

승부차기 실패에 대해서도 무리뉴 감독은 "연장전까지 소화한 후에 페널티킥까지 성공시키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호날두나 메시 같은 선수들도 페널티킥을 실축한다"라고 선수들을 변호했다.

무리뉴 감독은 "첼시나 바이에른 뮌헨은 1차전 후 휴식을 가졌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는 그렇지 못했다"라며 아쉬움도 드러냈다. 지난 22일 ‘엘 클라시코’가 있었기 때문.

무리뉴 감독은 “뮌헨의 결승 진출을 축하한다. 훌륭한 결승전이 되길 바란다”라면서도 “첼시는 내 삶의 팀 중 하나다. 첼시가 이겼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바이에른 뮌헨과 첼시는 다음달 20일, 뮌헨의 홈구장인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결승전을 벌인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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