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뉴스 스테이션] 김구라, 남몰래 위안부 할머니 찾아가 봉사

입력 2012-05-10 16: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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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라. 스포츠동아DB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에 대한 비하 발언 논란으로 방송을 잠정 중단한 방송인 김구라가 할머니들을 직접 방문해 사과할 예정이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모여 살고 있는 경기도 광주시 ‘나눔의 집’의 한 관계자는 10일 오후 스포츠동아와 나눈 전화통화에서 “김구라가 4월22일 ‘나눔의 집’으로 직접 전화해 할머니들을 찾아뵙고 직접 용서를 빌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고 밝혔다.

김구라는 이후에도 여러 차례 ‘나눔의 집’ 관계자와 통화를 하며 일정을 조율했다.

관계자는 “‘나눔의 집’ 할머니들이 4월 여행 일정이 잡혀 있어 당시 방문을 하지 못했다. 5월 중으로 방문해 할머니들과 만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위안부 할머니들은 김구라의 발언 내용 및 논란에 대해 알고 있으며 방문 소식을 들은 후 “일단 김구라가 ‘나눔의 집’을 방문하면 직접 만나 그의 얘기를 들어보고 싶다. 사과하러 오는 사람을 되돌려 보내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는 반응을 내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구라는 ‘나눔의 집’ 측에 도움이 되는 일을 찾아 봉사활동을 하고 싶다는 뜻도 함께 밝혔다.

이에 대해 관계자는 “잡초 뽑기와 할머니들 말 벗 되어 드리기, 안마해 드리기 등 여러 가지 활동이 있다. 일단 직접 찾아와 사과하겠다는 의견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김구라는 2002년 인터넷 라디오 방송 ‘김구라 황봉알의 시사대담’에서 했던 발언이 뒤늦게 논란을 일으키면서 출연 중이던 프로그램에서 모두 하차하고 자숙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icky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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