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성훈. 스포츠동아DB
오히려 4월이 불편했던 그다. 다들 홈런을 갑자기 많이 치게 된 비결을 물어 오는데, 정작 자신은 “비결이 정말 없어서 뭐라고 대답해야 할지 몰라 난감했다”는 것이다. 애초에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는 목표가 있었을 뿐, 홈런 개수에는 별다른 욕심이 없었다. “홈런을 치면 좋지만, 내 맘대로 칠 수도 없고 안 칠 수도 없기 때문에 신경 안 쓴다”는 얘기다.
정성훈은 23일과 24일 잠실 넥센전에서 각각 4타수 3안타(2루타 1개)와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차분하게 제몫을 해나가고 있다. 스포트라이트에서 벗어난 게 오히려 편안할 따름. 그는 조용한 목소리로 말했다. “전 무관심이 좋아요.”
광주 |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goodgo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