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희 2골' 홍명보의 한국, 시리아에 3-1 쾌승

입력 2012-06-07 22: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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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한국 올림픽축구 대표팀 김기희가 첫번째 골을 성공한 뒤 동료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화성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트위터 @bluemarine007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50일 앞으로 다가온 런던올림픽을 앞두고 상쾌한 승리를 거뒀다.

올림픽 축구대표팀 ‘홍명보호’는 7일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시리아와의 평가전에서 수비수 김기희(대구)의 2골 대활약에 힘입어 3-1로 완승했다.

이날 시리아와의 경기는 중계진의 평가대로 평가진이 아닌 ‘대표선발전’의 성격을 띠고 있었다. 런던올림픽 본선에 나설 18명의 최종엔트리를 정하기에 앞서 마지막 평가전이기 때문. 선수들은 필사적인 몸놀림을 보였다.

최근 마땅한 출전기회를 잡지 못했던 김기희는 이날 2골을 득점하며 새로운 ‘홍명보의 황태자’로 자리매김했다. 김기희는 전반 34분 이종원(부산)의 프리킥을 백헤딩으로 연결, 선취골을 뽑아냈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윤빛가람(성남)의 중거리슛이 시리아 골키퍼를 맞고 나오자 이를 윤일록(경남)이 추가골로 연결했다.

한국은 후반전 6분, 우리 골문 앞에서 수비진의 집중력이 흔들리면서 알 살렘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후반 16분, 김기희의 추가골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김기희는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박종우(부산)이 올려준 볼을 황석호(히로시마)가 헤딩으로 넘겨주자 가볍게 머리로 방향만 바꿔 골문에 밀어넣으며 런던올림픽 전망을 밝게 했다.

홍명보호는 올림픽 본선을 앞두고 다음달 2일 다시 소집될 예정이다. 하루 뒤인 3일에는 와일드카드와 해외파 선수들이 포함된 최종엔트리 18명이 발표된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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