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문. 스포츠동아DB
“US오픈에서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습니다.”
2일 위독하다는 외할머니의 소식을 듣고 메모리얼 토너먼트 1라운드를 끝내고 급히 귀국했던 배상문(26·캘러웨이)이 9일 다시 미국으로 출국했다.
배상문은 출국 전 스포츠동아와 전화통화에서 “다행히 외할머니 상태가 호전되셨다. 마음이 편하지는 않지만 14일부터 시작하는 US오픈에 출전하기 위해 다시 미국으로 돌아간다”면서 “다시 돌아올 때는 우승컵을 들고 오겠다”고 다짐했다.
현재 컨디션은 나쁘지 않다. 4월 RBC헤리티지 기권을 시작으로,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컷 탈락, 크라운 플라자 인비테이셔널에서 3라운드 후 기권하면서 걱정스런 모습을 보였지만 크게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
배상문은 “약간의 적응 문제가 있었을 뿐 몸이 아프거나 컨디션이 나빴던 건 아니다. 지금은 정상으로 돌아왔다”면서 “주변에서 많이 걱정해 주셨다. US오픈을 위해 철저하게 준비한 만큼 좋은 성적을 내 팬들에게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올 시즌 PGA 투어에 진출한 배상문은 10일 현재 15개 대회 출전해 상금 96만여 달러를 벌어 들여 상금랭킹 44위에 올라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na18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