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레드냅 감독 사임 “환상적인 4년이었다”

입력 2012-06-14 13:3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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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핫스퍼의 해리 레드냅 감독이 공식 사임했다.

토트넘은 14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에 레드냅 감독이 떠난다고 발표했다.

레드냅 감독은 "나는 토트넘에서의 시간을 즐겼다. 이 곳에서 이뤄낸 업적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라며 "환상적인 4년(fantastic 4 years)이었다. 축구가 아찔할 만큼 좋았다(breathtaking)"라는 사임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나는 떠나게 되어 슬프다. 선수들과 스태프들, 나를 지지해준 팬들께 감사와 행운을 보낸다"라고 덧붙였다.

레드냅 감독은 토트넘을 창단 이후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올려놓았고, 리그 4위에 2차례-5위에 한 차례 오르는 등 많은 업적을 남겼다. 하지만 재계약 협상이 잘 이뤄지지 않은 데다 영국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영입된다는 루머가 퍼지면서 팀이 흔들린 끝에 결국 사임에 이르게 됐다.

레드냅 감독은 앞서 레비 회장과의 불화설과 감독 사임설에 대해 강하게 부정한 바 있다. 레드냅 감독의 사임으로 루카 모드리치, 가레스 베일 등 그에게 전폭적인 지지 의사를 표명했던 토트넘 선수들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토트넘의 다니엘 레비 회장은 "해리는 우리 팀에서 놀라운 일을 해냈다. 그는 우리에게 필요했던 경험을 더해주었다"라며 "그의 성취에 감사를 표한다. 그의 앞길에 항상 좋은 일이 있길 기원한다"라고 말했다.

레드냅 감독의 후임으로는 에버튼의 데이비스 모이에스 감독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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