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3’를 앞세운 마이애미 히트가 미국 프로농구(NBA) 파이널 4차전에서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를 꺾었다.
마이애미는 2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위치한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아레나에서 열린 오클라호마시티와의 경기에서 104-98로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앞서 나갔다.
승리의 주역은 역시 ‘에이스’ 르브론 제임스(28)였다. 제임스는 이날 경기에서 48분 중 44분 20초를 뛰며 26득점 9리바운드 1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공수에서 마이애미 전력의 핵인 제임스는 뛰어난 신체 조건과 운동 능력을 바탕으로 오클라호마시티의 페인트존을 공략했다.
또한 적극적인 박스아웃을 통해 9개의 리바운드를 잡았으며 자신에게 수비가 몰릴 때면 정확한 킥 아웃 패스를 통해 무려 14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마이애미는 1쿼터에서 19-33으로 뒤졌지만, 2쿼터에 적극적으로 추격하며 시소게임을 만든 뒤 3쿼터 들어 제임스의 어시스트와 크리스 보쉬(28)의 보드 장악력을 바탕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4쿼터 초반 케빈 듀란트(24)의 활약 속에 점수차를 1점으로 좁히는데 까지 성공했지만, 이후 연이은 턴오버로 인해 역전에 실패하며 6점차의 패배를 당했다.
마이애미의 제 2 득점원 드웨인 웨이드(30)은 25득점을 올리며 제임스를 보좌했고, 골밑의 크리스 보쉬 역시 13득점과 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제 몫을 다했다.
오클라호마시티의 러셀 웨스트브룩(24)은 무려 45분을 뛰며 43득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최고의 활약을 펼쳤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날 경기의 승리로 마이애미는 2011-12 NBA 정상까지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양 팀의 5차전은 22일 4차전과 같은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아레나에서 열린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