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12호골…전북 7연승 꽂았다

입력 2012-06-2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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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 스포츠동아DB

광주전 에닝요 이동국 이승현 릴레이골
‘전 직원 사직서’ 경남은 강원에 3-0 승


전북 현대가 파죽의 7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선두를 지켰다. 전북 이동국은 시즌 12호 골을 터뜨렸다.

전북은 27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와 K리그 1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에닝요-이동국-이승현의 릴레이 포에 힘입어 3-0으로 이겼다. 이로써 전북은 12승3무3패(승점 39)로 이날 홈에서 전남을 3-2로 꺾은 수원 삼성과 승점 동점이 됐지만 골득실(전북 +23, 수원 +18)에서 앞서 1위를 유지했다.

“스플릿 시스템이 시작되는 9월부터가 진짜 승부라고 하겠지만 팀에 의미 있는 연승 기록만은 계속 이어가고 싶다”던 전북 이흥실 감독대행의 바람이 현실이 됐다.

초반까지는 박빙의 흐름이 이어졌지만 킥오프 9분 만에 전북 드로겟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에닝요가 성공시키면서 균형이 깨졌다. 전북의 화력은 후반 들어 더욱 거세졌다. 후반 8분 진경선의 패스를 잡은 이동국이 침착하게 밀어 넣었다. 시즌 12호 골이자 개인 통산 127호 골.

전북의 공세는 두 골차 리드를 잡은 이후에도 계속됐다. 후반 18분 이승현이 쐐기를 박아 넣었다. 홈 팀 광주로선 0-1로 뒤진 전반 15분경 복이가 PK 실축을 한 게 뼈아팠다. 당초 복이의 PK 순번은 2번이었지만 욕심 때문에 찬스를 놓쳤다.

전북과 수원 외에도 상위권 팀들의 선전이 돋보였다.

특히 울산과 제주의 파괴력이 매서웠다. 포항을 홈에서 맞이한 울산은 1골1도움을 올린 마라냥의 활약을 앞세워 껄끄러운 포항을 3-1로 제압했다. 포항은 전반 30분 노병준의 득점으로 추격했으나 승부를 뒤집을 수는 없었다. 제주는 ‘질식수비’로 이름난 부산에 5골을 몰아치며 5-2 대승을 거뒀다. 브라질 용병 듀오 자일과 산토스가 각각 두 골씩 넣으며 제주 박경훈 감독을 기쁘게 했다.

전 직원 사직서 제출 논란에 휘말린 경남은 강원 원정에서 3-0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남 골문을 지킨 김병지는 K리그 통산 최초로 200경기 무실점 기록을 세웠다. 대전과 대구는 두 골씩 주고받으며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성남은 인천 원정에서 득점 없이 비기며 4경기 연속 무승의 부진을 이어갔다.

광주|남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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