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각시탈’의 인기와 함께 ‘각시탈 영웅놀이’가 확산돼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각종 웹사이트와 SNS를 통해 직접 제작한 각시탈과 쇠퉁소 인증샷을 올리거나 친구들과 함께 “내가 각시탈이다!”를 외치며 스스로 영웅이 되는 놀이문화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각시탈’이 한국형 슈퍼히어로를 탄생시키며 보는 드라마에서 즐기고 참여하는 국민 드라마가 되고 있는 것.
그동안 슈퍼맨, 스파이더맨, 배트맨 등 미국 코믹스를 기반으로 한 할리우드형 영웅들이 많은 사랑을 받았고, 이에 한국형 슈퍼히어로의 부재가 아쉬웠던 것은 사실이다.
‘각시탈’은 국민 만화가 허영만 작가의 동명 원작을 바탕으로 드라마로 만들어지면서 요즘 세대들에게도 어필할 수 있는 새로운 대한민국 영웅을 탄생시켰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또한 ‘각시탈 영웅 놀이’는 삶에 지친 사람들에게 영웅의 무한 능력에 힘을 주고, 이를 통해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해준다.
드라마 속에서 각시탈(주원)은 화려한 무술 실력과 뛰어난 두뇌를 바탕으로 조선 사람들을 괴롭히는 일본 권력자들을 처단하고, 생활고에 시달리는 조선인들을 도와주는 등 무더위도 날려버릴 통쾌함을 선사하고 있기 때문.
한편 ‘각시탈’에서는 더 강해지고 독해진 이강토가 각시탈과 순사의 2중 생활을 시작하면서 형이 이루지 못했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키쇼카이의 존재를 알게 된 슌지(박기웅)는 각시탈을 잡기 위해 더욱 핏대를 세우며 두 남자의 흥미진진한 대결이 펼쳐지고 있다.
여기에 이강토와 슌지가 모두 사랑한 여인 목단(진세연)을 둘러싼 3각 멜로가 더해져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출처|‘각시탈’ 공식 트위터
동아닷컴 오세훈 기자 ohhoon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