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비 예보…연로하신 선배님들 무릎 걱정”

입력 2012-07-0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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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올스타 멤버들이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조깅을 하며 몸을 풀고 있다. 상암|박화용 기자

‘2002월드컵 올스타 vs 2012K리그 올스타’ 오늘 한판 대결

이동국(33·전북)이 2002한일월드컵 주역(TEAM 2002)들의 경기력을 우려했다.

이동국은 K리그 올스타전을 하루 앞두고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재기 넘치는 입담으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동국은 “2002한일월드컵 주역들과 경기를 하게 돼 영광이다. 현역에서 은퇴하신 선배님들이 많은 준비를 하셨다고 들었다. 그런데 내일(5일) 비가 온다고 하더라. 선배님들 발목이나 무릎이 아프시지는 않으실까 크게 걱정 된다”고 밝혔다.

2012 K리그 올스타팀 신태용 감독도 상대를 자극했다. 신 감독은 “체력적인 열세가 있어 상대 선수들이 전반 교체 아웃 상황에서도 후반전 교체로 출전할 수 있도록 했다. 2002 멤버들이 10분을 뛰고 난 다음에 어떻게 견뎌낼 지 걱정이다. 비가 온다고 하니 빗물 받아먹으면서 경기 뛰면 좀 더 나은 모습 보일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2002한일월드컵이 끝난 지 10년의 세월이 흘렀다. 올림픽팀 홍명보 감독과 포항 황선홍 감독은 은퇴한 지 10년이 됐다. 이을용, 김태영 등 많은 선수들이 그라운드를 떠났다. 현역 때와 몸 상태를 비교할 수 없다.

송종국은 체력적인 열세를 인정했다. “저도 은퇴한 지 6개월이 흘렀다. 선수들은 한달만 안 뛰어도 일반인과 비슷한 몸이 된다. 훈련이 있는 4일 하루 동안 열심히 해서 좋은 컨디션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히딩크 감독은 “모든 선수가 염려된다. 10년 전 우리 팀과는 확연히 다르다. 훈련도 쉽지 않다. 그러나 우리는 연륜이 있다. 큰 파티(big party)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상암|박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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