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오바마 “조던이 질 리가 있나…92년 드림팀이 이길 것”

입력 2012-07-17 10: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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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버락 오바마(51) 미국 대통령이 “92년 미국 농구대표팀이 올해 대표팀에 이길 것”이라고 단언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17일(한국 시각) 미국 농구대표팀과 브라질 대표팀의 연습경기 현장에 나타났다.

오바마 대통령은 연습경기 하프타임에 치러진 미국 스포츠언론 ESPN과의 인터뷰에서 ‘92년 드림팀과 이번 대표팀이 붙으면 누가 이길 것 같나’라는 질문에 “당연히 92년 드림팀이 이긴다”라고 답했다.

코비 브라이언트(34·LA레이커스)의 ‘92년 드림팀보다 이번 올림픽 대표팀이 더 낫다’라는 발언은 최근 미프로농구(NBA)계에서 논란이 됐다.

당시 드림팀 멤버들 중 마이클 조던은 “그들은 우리를 보고 농구를 배웠다. 코비 덕분에 크게 웃었다”라고 받아쳤다. 찰스 바클리는 “현 대표팀 선수 중 드림팀에 뽑힐만한 선수는 별로 없다”라고 말하는가 하면, 스코티 피펜은 “25점 차로 우리가 이긴다”라고 답했다. 래리 버드는 “난 은퇴한지 20년이나 됐다. 우리가 늙었으니 이제는 그들이 이길 것”이라고 비꼬기도 했다. 이에 코비는 “7전 4승제가 아닌 단판이라면 우리가 이긴다는데 의문의 여지가 없다”라고 반발하기도 했다.

오바마는 “난 시카고 불스의 팬이고, 92년 당시의 경기를 봤다. 마이클 조던이 있는 92년 대표팀이 진다는 건 상상이 안 된다. 92년 드림팀이 이길 것”이라고 말한 뒤 “하지만 이번 대표팀도 무척 뛰어나고 믿을 수 없는 재능을 가진 팀”이라고 덧붙였다.

오바마는 이날 연습경기 관전에 대해 “나는 NBA팬이다. 미국 대표팀은 물론 브라질에도 앤더슨 바레자오, 네네, 리안드로 바보사 등 NBA 선수들이 많아 보러왔다”라며 열혈 농구팬임을 인증했다. 오바마는 백악관에서도 보좌관 및 장관들과 수시로 농구를 즐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출처|ESPN 방송캡쳐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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