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이후 6년만에 두산으로 돌아온 크리스 플렉센, 새 얼굴 다즈 카메론, 타무라 이치로는 모두 강렬한 첫인상을 남겨 새 시즌을 기대케 했다. 두산 플렉센. 사진제공ㅣ두산 베어스

2020년 이후 6년만에 두산으로 돌아온 크리스 플렉센, 새 얼굴 다즈 카메론, 타무라 이치로는 모두 강렬한 첫인상을 남겨 새 시즌을 기대케 했다. 두산 플렉센. 사진제공ㅣ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가 지난해 정규시즌 9위(61승6무77패)에 그친 데는 외국인선수의 부진이 크게 작용했다. 특히 에이스 역할을 해낼 것으로 믿었던 콜어빈이 28경기에서 8승12패, 평균자책점(ERA) 4.48로 무너진 게 결정적이었다.

두산은 2024시즌에도 투수 라울 알칸타라(현 키움 히어로즈), 브랜든 와델, 타자 헨리 라모스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그 누구도 완주하지 못했다. 2025시즌에는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어느 때보다 신중하게 접근했다. 재계약에 성공한 잭로그는 30경기에서 10승8패, ERA 2.81로 제 몫을 했지만, 콜어빈의 부진이 너무나 치명적이었다.

결국 잭로그를 제외한 2명을 모두 교체했다. 투수는 2020년 21경기에서 8승4패, ERA 3.01의 성적을 거뒀던 크리스 플렉센(32)과 6년만에 재회했다. 타자는 강한 어깨와 기동력, 두 자릿수 홈런을 쳐낼 수 있는 파워를 지녔다고 평가받는 다즈 카메론(29)을 데려왔다. 아시아쿼터는 빠른 공과 포크볼의 조합을 지닌 일본인 우투수 타무라 이치로(32)다.
2020년 이후 6년만에 두산으로 돌아온 크리스 플렉센, 새 얼굴 다즈 카메론, 타무라 이치로는 모두 강렬한 첫인상을 남겨 새 시즌을 기대케 했다. 두산 카메론. 사진제공ㅣ두산 베어스

2020년 이후 6년만에 두산으로 돌아온 크리스 플렉센, 새 얼굴 다즈 카메론, 타무라 이치로는 모두 강렬한 첫인상을 남겨 새 시즌을 기대케 했다. 두산 카메론. 사진제공ㅣ두산 베어스


다행히 이들은 호주 시드니서 진행 중인 1차 스프링캠프부터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플렉센은 1일 진행한 불펜피칭에서 35구를 던지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2020년 투수코치로 플렉센과 함께했던 김원형 두산 감독은 “6년 전보다 커맨드가 더 좋아진 것 같다”고 칭찬했다. 정재훈 투수코치 역시 “준비를 잘해온 게 느껴진다”고 평가했다. 올 시즌 활약을 기대케 하는 대목이다. 플렉센은 “다행히 준비과정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지만, 아직 끌어올려야 할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카메론도 강렬한 첫인상을 남겼다. 수비 훈련 때는 날렵한 움직임을 선보였고, 타격 훈련 때는 계속해서 강한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만들어냈다. 이진영 두산 타격코치는 “가볍게 타격했는데도 장타를 쳐낼 수 있는 능력이 있어 보이고, 메커니즘에도 군더더기가 없어 보였다”고 평가했다. 카메론은 “몸을 푸는 느낌으로 가볍게 움직이고 있다. 빨리 경기장에 나가 팬들의 응원을 듣고 싶다”고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타무라도 탁월한 제구력과 적극적 자세로 합격점을 받았다. 1월 28일 첫 불펜피칭을 진행했는데, 이를 지켜본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는 “던지는 공마다 스트라이크존에 정확하게 들어간다”고 말했다. 타무라의 공을 받은 포수 김기연은 “미트를 대면 그쪽으로 공이 오더라”고, 정재훈 코치는 “공을 잘 제어한다는 느낌을 확실히 받았다”고 평가했다. 타무라는 “이제 시작인 만큼 개막에 맞춰 차근차근 컨디션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일단 첫인상은 합격점을 받기에 충분했다. 두산이 이번 시즌에는 외인 잔혹사에서 벗어나 한층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20년 이후 6년만에 두산으로 돌아온 크리스 플렉센, 새 얼굴 다즈 카메론, 타무라 이치로는 모두 강렬한 첫인상을 남겨 새 시즌을 기대케 했다. 두산 타무라. 사진제공ㅣ두산 베어스

2020년 이후 6년만에 두산으로 돌아온 크리스 플렉센, 새 얼굴 다즈 카메론, 타무라 이치로는 모두 강렬한 첫인상을 남겨 새 시즌을 기대케 했다. 두산 타무라. 사진제공ㅣ두산 베어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