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매불망 ‘무한도전’ 드디어 ON!

입력 2012-07-1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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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사진제공|MBC

MBC 파업 잠정 중단
이르면 21일 정상방송


‘무한도전’을 다시 볼 수 있게 됐다.

MBC 노조(이하 노조)가 17일 파업 잠정중단을 선언함에 따라 조합원인 기자와 PD들이 18일 오전 9시 170일 만에 다시 현장으로 돌아온다. ‘무한도전’의 연출자 김태호 PD도 마찬가지. 이에 따라 23주 동안 결방된 ‘무한도전’이 빠르면 21일 정상 방송될 전망이다.

‘무한도전’은 파업 기간 중 가장 뜨거운 이슈를 몰고 다녔다. MBC의 간판 예능 프로그램인데다 김태호 PD의 적극적인 파업 동참은 시청자에게 노조의 주장에 힘을 실어주는 역할까지 했다. 따라서 ‘무한도전’의 정상화 여부가 파업 이후 MBC의 방송 정상화와 맞물려 받아들여질 정도였다.

‘무한도전’ 제작진은 파업 이전 마지막 방송인 ‘하하 vs 홍철’ 편의 남은 분량과 19일 극비리에 진행할 오프닝 녹화분을 21일에 함께 방송할 계획이다. 다만 시청자 관심사인 런던올림픽행은 시기적으로 아직 미지수. 김 PD 등 제작진은 “더 논의해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17일 파업 잠정 중단을 선언한 노조는 김재철 사장의 퇴진과 공정보도에 대한 요구와 관련해 “어느 정도 목표는 달성했다”고 확신했다. 노조는 17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MBC D스튜디오에서 열린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업무에 복귀키로 했다. 정영하 노조 위원장은 이날 “8월9일 새 방송문화진흥원 이사진의 임기가 시작된다. 이들이 김재철 사장의 해임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하지만 현 방문진과 같은 자세로 나온다면 다시 싸울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실추된 경쟁력, 손상된 채널 이미지를 복구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bsm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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