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반전카드는 정성훈-임찬규!

입력 2012-07-2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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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훈(왼쪽)-임찬규. 스포츠동아DB

신개념 4번타자·토종 1선발 복귀 천군만마

4위 두산과 5.5게임차, 34승2무42패로 승패의 차는 ‘-8’에 이른다. 7위 LG는 후반기 대반전을 이뤄낼 수 있을까. 키맨은 4번타자 정성훈과 토종 1선발 임찬규다.

시즌 초반 홈런 1위를 달리기도 하는 등 ‘신개념 4번타자’로 맹활약했던 정성훈은 이달 8일 허리 통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부상을 털어내고 최근 퓨처스(2군)리그 실전을 통해 허리 상태와 타격 컨디션을 체크했다. 1군 복귀가 임박했다. 전반기 성적은 67경기 출장에 타율 0.295, 11홈런, 34타점. 시즌 막판 연패를 거듭할수록 정성훈의 빈자리가 컸던 점을 고려하면 그의 복귀는 타선에 큰 활력소가 될 전망이다. 기복이 큰 단점이 아쉽지만, 결정적 순간 해결사 역할을 해준다는 측면에서 정성훈의 유무는 LG 타선의 무게감에 확연한 차이를 만든다.

LG 김기태 감독이 직접 꼽은 후반기 ‘반전카드’는 임찬규다. 전반기 종료 직전 김 감독은 “임찬규가 후반기 반전 카드가 돼 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시즌 개막 이전 ‘토종 1선발’로 꼽혔던 그는 정작 시즌에 들어와선 부진을 면치 못했다. 9경기(선발 4번 포함) 등판에 승 없이 3패, 방어율 7.00에 불과했다.

시즌 초반 승수를 쌓을 기회에서 승을 챙기지 못하면서 자신감을 잃었고, 긴 부진으로 이어졌다. 지난달 27일 시즌 2번째로 2군으로 내려간 뒤 1군에 올라오지 못했다. 22일 퓨처스리그 NC전에서 5이닝 7실점으로 다시 부진한 모습을 보인 사실이 마음에 걸리지만, 김 감독은 여전히 임찬규가 팀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반전 카드가 돼주길 기대하고 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kimdo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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