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유출 당하셨나요? 확인은 어디서…

입력 2012-08-01 20:3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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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들이 포털사이트, 금융권, 게임사, 통신사 등을 공격해 고객들의 개인정보를 유출해 가는 사건이 자주 일어나고 있다. 이런 소식을 들을 때마다 이용자들은 불안할 수밖에 없다. 누군가가 내 명의를 도용해 원치 않는 서비스에 가입하거나, 대출을 하거나, 보이스피싱을 하는 데 악용할 수도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인터넷상에서 내 개인정보가 유출, 도용되지 않도록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관리하는 것이 좋다. 개인정보 유출 여부를 확인하는 사이트를 이용하면 명의도용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 그러나 여러 사이트 중에서 어느 곳이 믿을 만한지 선별해야 한다. 개인정보 유출을 확인해 주겠다고 한 뒤, 오히려 개인정보를 수집해 악용하거나 강제로 악성 툴을 설치하는 업체들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공공기관이나 유명 신용정보업체를 통해 운영되는 사이트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대표적으로 ‘주민등록번호 클린센터’, ‘Siren24(이하 사이렌24)’, ‘M-safer’, ‘올크레딧’ 등을 들 수 있다.

주민번호 이용내역 조회, 주민등록번호 클린센터

주민등록번호 클린센터(http://clean.kisa.or.kr)는 한국인터넷진흥원(이하 KISA)가 운영하는 서비스다. 내 주민등록번호로 가입된 사이트를 확인하는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홈페이지에서 ‘주민등록번호 이용내역확인 바로가기’ 아이콘을 누르고 개인정보를 입력한 뒤, 공인인증서나 휴대전화 등을 통해 본인 인증을 하면 자신의 주민등록번호 이용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이용내역 확인은 월 3회까지만 할 수 있다.

명의도용으로 회원가입이 이루어진 경우에는 해당 웹사이트 개인정보취급방침에 게재된 개인정보관리 책임자 또는 담당자에게 도용 사실을 알린 후 정보를 삭제해줄 것을 요청해야 한다. 해당 사이트가 탈퇴에 불응하는 경우, 주민등록번호 클린센터에서 ‘민원 신청하기’를 통해 탈퇴 요청을 할 수 있다.

주민번호 사용한 위치 정보까지 제공, 사이렌24


사이렌24(www.siren24.com/)는 서울신용평가정보(SCI)에서 운영하는 서비스다. 홈페이지 왼쪽 하단에 있는 ‘명의도용 방지’ 확인란에서 주민등록번호만 입력하면 해당 주민등록번호를 통한 인터넷 이용건수, IP 추적건수, 최다 사용지역 외 이용지역, 실명확인 결과 등을 조회할 수 있다. 다른 사이트와 달리 주민등록번호를 사용한 위치 정보까지 확인할 수 있어 편리하다.

사이렌24는 기본적으로는 무료서비스다. 다만 명의도용 탐지, 실시간 알리미, 차단 등을 원할 경우 유료 부가서비스를 이용해야 한다. 서비스 이용료는 월 1,430원으로 저렴한 편이다.

통신서비스 명의 보호, M-safer

M-safer(www.msafer.or.kr/)는 방송통신위원회 및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 통신사(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SK브로드밴드)가 무료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M-safer는 내 명의로 휴대전화, 유선전화, 인터넷전화(VoIP), 무선인터넷(Wibro), 초고속인터넷 등의 통신서비스가 신규 개통됐을 경우, 통신서비스 가입 사실을 문자메시지로 알려준다. 이메일 안내서비스를 신청하면 이메일로도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덕분에 통신서비스 불법 개통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또한 M-safer 내에 있는 ‘통신민원조정센터’는 명의도용 피해를 입은 뒤 사업자들과의 분쟁에서 합의점에 이르지 못한 이용자들에게 도움을 준다. 통신민원조정센터는 민원인의 신청을 접수한 후 사업자들에게 관련 자료를 요청, 검토하고 1차 조정을 권고한다. 민원인이나 사업자 중 한 곳이라도 이의를 제기할 경우,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의위원회를 개최해 강제 조정을 한다.

금융 명의 보호, 올크레딧

올크레딧은 국내 대형 금융회사들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코리아크레딧뷰로(KCB)가 운영하는 서비스다. 금융명의와 인터넷명의를 모두 보호할 수 있어 편리하다. 올크레딧의 ‘금융명의보호 2.0’는 금융회사(은행, 카드, 캐피탈, 보험, 저축은행) 등에서 내 신용정보를 조회하는지 실시간으로 체크해 알람 및 차단을 해주는 서비스다. 이를 통해 불법 대출, 카드 피해 등의 금융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금융명의보호 2.0의 이용 가격은 1년에 18,000원이다. 인터넷 명의보호 서비스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인터넷 명의보호는 타인이 내 개인정보(이름, 주민등록번호)로 웹사이트 이용을 시도할 경우, 해당 사실을 문자메시지와 이메일로 즉시 알려 명의도용을 차단해주는 서비스다.

글 / IT동아 안수영(syahn@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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