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브라질 이탈리아도 꺾었다…미국이 별거냐

입력 2012-08-0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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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올림픽 여자배구 국가대표 김연경. 동아일보DB

여자배구, 세계 1위 미국과 준결승전
강서브 앞세워 36년 만에 메달 도전

한국 여자배구가 강호 이탈리아를 완파하고 4강에 올랐다.

한국은 8일(한국시간) 영국 얼스코트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여자배구 8강전에서 이탈리아에 세트스코어 3-1(18-25 25-21 25-20 25-18)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주포 김연경이 블로킹 4개를 포함해 28득점을 올리며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한국이 이탈리아(상대전적 9승11패)를 꺾은 것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 이후 12년만이다.

1976년 몬트리올올림픽 동메달 이후 36년 만에 메달에 도전하는 한국의 준결승전(한국시간 9일 오후 11시) 상대는 세계랭킹 1위 미국이다. 한국은 조별예선 1차전에서 1-3으로 패했다. 하지만 올림픽 무대 첫 경기라는 부담감 속에서 경기를 치렀던 당시와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설욕의 리턴 매치인 셈.

한국은 브라질, 세르비아, 중국 등 강팀과 연달아 경기를 치르며 조직력을 다졌다. 또 넘을 수 없는 벽으로 여겨졌던 브라질과 이탈리아를 꺾으면서 어떤 상대를 만나도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똘똘 뭉쳐 있다는 점도 희망적이다. 김연경은 “쉽지 않은 경기가 되겠지만, 충분히 넘을 수 있다. 서브를 강하게 때리는 것이 중요하다. 또 블로킹이 이탈리아전처럼만 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ereno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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