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씨 종친회가 런던 올림픽 체조 뜀틀 금메달리스트 양학선(20·한국체대) 돕기 성금을 걷는다. 양씨 6개파 대종회 양영두 회장(64)은 8일 “어려운 환경에서도 세계를 제패해 가문의 명예를 드높인 양학선을 종친회 차원에서 돕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 회장은 “양승태 대법원장 등 사회 고위인사들과 뜻있는 회원들을 중심으로 금일봉을 모아 더 열심히 훈련하도록 돕는 게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대종회와 중앙종친회, 제주종회가 공동으로 이달 말까지 성금을 걷어 전달할 계획이다.
양학선은 한자 ‘梁(들보 량)’을 쓰며 ‘양고부’의 삼성혈로 유명한 제주에 시조를 둔 양씨다.
양씨는 제주와 남원(전북), 충주(충북)로 분관했고 총 6개 파로 구성돼 있다. 집안 족보를 잃어버려 정확하진 않지만 항렬상 양학선은 남원이 본관인 것으로 대종회는 보고 있다. 양씨는 약 50만 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