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은 삼성이 레슬링과 육상, 현대자동차가 양궁, SK가 핸드볼과 펜싱을 후원하는 것과는 달리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나 특정 종목을 후원하고 있지 않다. 그럼에도 양 선수에게 격려금을 주기로 한 것은 구 회장의 결단인 것으로 전해졌다.
구 회장은 “양 선수가 어려운 가정환경에서도 치열한 투지와 훈련으로 좋은 성과를 낸 것에 감동했다”며 “오직 체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또 구 회장은 “자기만의 차별화된 기술인 ‘양1’을 연마해 세계 정상의 자리에 오른 점은 요즘 젊은이들에게 큰 귀감이 된다”며 극찬하고 “부모에 대한 효심 또한 지극한 모습에 감동을 느꼈다”고 말했다.
LG그룹은 광고모델 활동 등 아무런 조건을 붙이지 않고 양 선수가 귀국하는 대로 격려금을 전달할 계획이다.
김용석 기자 nex@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