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2012]“양학선의 실력과 효심에 감동” 구본무 LG회장 5억원 격려금

입력 2012-08-10 0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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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 LG그룹 회장(사진)이 런던 올림픽 체조 뜀틀 종목에서 금메달을 딴 양학선 선수에게 격려금 5억 원을 전달하기로 했다. 이번 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선수 개인에게 주는 격려금으로는 가장 많은 금액이다.

LG그룹은 삼성이 레슬링과 육상, 현대자동차가 양궁, SK가 핸드볼과 펜싱을 후원하는 것과는 달리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나 특정 종목을 후원하고 있지 않다. 그럼에도 양 선수에게 격려금을 주기로 한 것은 구 회장의 결단인 것으로 전해졌다.

구 회장은 “양 선수가 어려운 가정환경에서도 치열한 투지와 훈련으로 좋은 성과를 낸 것에 감동했다”며 “오직 체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또 구 회장은 “자기만의 차별화된 기술인 ‘양1’을 연마해 세계 정상의 자리에 오른 점은 요즘 젊은이들에게 큰 귀감이 된다”며 극찬하고 “부모에 대한 효심 또한 지극한 모습에 감동을 느꼈다”고 말했다.

LG그룹은 광고모델 활동 등 아무런 조건을 붙이지 않고 양 선수가 귀국하는 대로 격려금을 전달할 계획이다.

김용석 기자 nex@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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