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명보 감독. 스포츠동아DB
■ 홍명보의 ‘We are the world’ 리더십
주변선수까지 끌어올려야만 팀 강해져
돌발상황 대비 수십가지 경우의 수 준비
신뢰 노하우? 무조건 정직이 최선이다
“이 팀만 오면 하나가 된 것 같아요.”
“우리가 모두 같은 생각을 공유하고 있다는 느낌이죠.”
홍명보호 선수들은 하나 같이 입을 모은다. 올림픽팀이 영국 런던에서 빛나는 동메달 신화를 쓰면서 사령탑 홍명보 감독의 리더십이 크게 주목 받고 있다.
● 벤치멤버도 하나로
홍 감독은 “나는 고등학교 때까지 축구를 잘 하는 선수가 아니었다. 내가 축구선수로 대성할 수 있을지를 매일매일 고민했다”고 회상했다. 그렇게 출발해 최고 스타플레이어까지 올랐다. 축구는 하고 싶은데 주목받지 못하는 간절함과 고통을 학창시절 뼈저리게 느꼈다.
홍 감독은 “나는 한 때 중심이 아닌 주변 사람이었다. 스타는 자기 분수만 지키면서 잘 하면 된다. 주변 선수들을 끊임없이 올려야만 팀이 강해질 수 있다는 걸 어렸을 때부터 느끼고 배웠다”고 했다. 특히 월드컵이나 올림픽과 같은 메이저 대회에서 팀 분위기는 그라운드에서 뛰는 11명이 아닌 벤치 멤버들에 의해 좌우된다. 홍명보호 팀원 전체를 똘똘 뭉치게 만드는 힘은 바로 홍 감독의 경험에서 비롯됐다.
● 위기관리 능력
올림픽팀은 멕시코와 1차전을 앞두고 최대 위기를 맞았다. 수비형 미드필더 한국영이 발가락 골절로 중도 하차했다. 중앙수비수 홍정호, 장현수 부상에 이은 또 하나의 악재. 긴장된 분위기에서 코칭스태프 회의가 열렸다. 그 때 홍 감독이 던진 첫 마디는 “그럼 (정)우영으로 가자”는 것이었다.
‘왜 하필’ ‘또 부상?’ 이런 말은 아예 안 했다. 올림픽팀 박건하 코치는 “감독님이 위기의식을 느끼시고도 안으로 숨긴 건지는 모르겠다. 어쨌든 밖에서 봤을 때 이를 전혀 위기로 생각하지 않는 것처럼 느껴졌다. 나머지 코칭스태프와 선수들도 감독님을 보며 큰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귀띔했다. 영국과 8강전에서 김창수와 정성룡 등 핵심 포지션 선수들이 부상을 당했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침착하게 대체 자원인 이범영과 오재석을 투입했다.
모든 상황을 가정해 철저하게 준비했기에 가능한 일이다. 홍 감독은 “돌발 상황이 생겼을 때 당황하지 않으려면 수 십 가지 경우의 수를 가정한 다양한 플랜이 필요하다”고 늘 강조해왔다. 홍명보호의 B,C 플랜은 늘 성공을 거뒀다. 홍정호, 장현수 대신 호흡을 맞춘 김영권-황석호는 안정된 수비를 보였다. 이범영은 영국과 8강전에서 승부차기 승리의 주역이 됐고, 오재석 역시 한 몫을 든든히 해냈다.
● 정직이 최선
홍 감독을 옆에서 봐 온 코칭스태프들은 “선수를 질책하고 칭찬하는 타이밍이 절묘하다”고 말한다. 홍 감독에게 그 타이밍을 물었다.
“정직이다. 불필요한 질책으로 일부를 본보기 삼아 분위기를 잡을 수도 있지만 그렇게 안 한다. 어떤 선수 잘못을 다 아는데 내가 지적을 안 하면 그 때 감독과 선수의 신뢰가 깨진다. 팀의 상황이나 타이밍도 생각해야겠지만 정직하게 하는 게 가장 좋다.”
이 원칙은 스타든 아니든 예외 없이 모두 똑 같이 적용된다. 많은 사람들을 짧은 시간 속일 수는 있고 소수의 사람을 오랫동안 속일 수는 있지만 많은 사람들을 오랫동안 속일 수는 없다고 했다. 이런 진심은 결국 선수들에게 전달이 된다.
sportic@donga.com 트위터@Bergkamp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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