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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준재 3G연속 골…인천 3연승 쐈다!

입력 2012-08-1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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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 강원의 경기에서 인천 남준재가 침착한 헤딩슛으로 선제 결승골을 터뜨린 후 환호하고 있다. 인천|김종원 기자 won@donga.com 트위터 @beanjjun

12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 강원의 경기에서 인천 남준재가 침착한 헤딩슛으로 선제 결승골을 터뜨린 후 환호하고 있다. 인천|김종원 기자 won@donga.com 트위터 @beanjjun

8위 대구에 승점 3점차 추격…상위리그에 바짝

서울 데얀·몰리나 종료 직전 골…단독선두 복귀
인천 유나이티드가 3연승 행진으로 상위리그 진입을 노리고 있다.

인천은 12일 열린 K리그 27라운드 홈경기에서 남준재(24)와 박준태(23)의 연속 골에 힘입어 강원을 2-0으로 제압하고 3연승을 기록했다. 10위 인천은 승점33(8승9무10패)을 기록하며 같은 날 울산과 비긴 8위 대구를 승점 3점차로 따라붙었다. 8위는 스플릿시스템에서 상위리그의 마지노선이다. 9위 경남과 승점 차는 겨우 1점.

인천의 해결사는 남준재였다. 남준재는 전반 21분 김남일의 크로스를 문전 앞에서 침착하게 헤딩슛으로 연결하며 선제 결승골을 터뜨렸다. 최근 7경기에서 4골 1도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 9일 대구전을 제외하고 3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인천의 연승 행진을 이끌었다.

남준재는 올 시즌 여름이적시장을 통해 인천의 유니폼을 입었다. 2010년 드래프트 1순위로 인천 유니폼을 입었던 남준재는 전남과 제주를 거쳐 이번에 ‘친정팀’으로 복귀했다. 데뷔 첫 해 3골 5도움의 준수한 활약을 펼쳤지만, 이적 후 부상과 부진이 겹치며 주목 받지 못했다. 제주 소속으로 올 시즌 전반기 1경기도 나서지 못했다.

그를 불러들인 인물은 데뷔 당시 수석코치였던 김봉길 감독. 김 감독은 첫 경기부터 남준재를 주전으로 선발 출전시키는 등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다부진 체격과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그의 플레이가 인천 공격의 활력소가 될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었다.

남준재는 스승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설기현이 고립되면 마땅한 대안이 없던 인천에 공격 루트 다변화를 가져왔다. 인천은 남준재를 영입한 이후 가진 8경기에서 6승2패를 기록하며 탈 꼴찌는 물론 상위리그 진출도 기대해 볼 수 있게 됐다. 인천은 후반 17분 터진 박준태의 그림 같은 힐 킥 추가골로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포항은 전남을 4-3으로 꺾었다. 한편 서울은 11일 성남과 원정경기에서 종료 직전 터진 데얀과 몰리나의 연속골로 단독 선두(승점58)에 복귀했다. 전북(승점57)은 부산과 득점 없이 비기며 2위로 내려앉았다.

인천 | 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angjun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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