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장훈이 이끄는 ‘8.15 독도횡단’팀. 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횡단팀은 13일 오전 경상북도 울진 죽변항을 출발해 약 49시간 만인 15일 오전 5시 한국 해양대학교 실습선 한나라호를 모선으로 하는 수영선과 함께 독도 앞바다에 도착했다. 이들은 가수 김장훈과 한국 체육대학교 수영부 학생 50여 명을 비롯해 배우 송일국, 그룹 피아, MC 용춘 브라더스로 구성됐다.
장장 2박 3일 동안 최대 파고 4m가 넘는 파도와 싸우며 무려 220km를 릴레이 수영으로 헤엄쳐 온 횡단팀은 당초 가수 김장훈, 배우 송일국 등 모든 팀원들이 독도 입도에 참여 할 예정이였다. 하지만 이날 독도 인근해역의 높은 파도로 인해 전원이 입도 하지는 못했다.
안전을 고려한 횡단팀은 15일 오전 7시 20분께 수영전문가인 한국체육대학교 학생 정찬혁, 이세훈 만을 독도에 입도시키며 아쉬운 마음을 달랬다.
이날 김장훈은 “높은 파도 때문에 모두 입도하지 못해 아쉽다”며 “하지만 한국체육대학교 학생들이 독도에 입도해 이번 횡단은 성공이다. 멋진 독도를 보니 감회가 새롭고 보람차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대한민국 젊은이들이 독도에 관심을 더욱 가졌으면 좋겠다”며 “내년에는 독도에서 국제적인 스킨스쿠버 다이빙 대회를 열어 세계적으로 독도를 홍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8.15 독도횡단’팀은 한나라호 선상에서 김장훈의 ‘독립군 애국가’를 열창하며 독도횡단 성공을 자축했다.
독도(경북)|동아닷컴 박영욱 기자 pyw06@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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