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승호 감독. 스포츠동아DB
롯데 취임 후 첫 질책성 팀 미팅
황재균 수비 에러후 농담에 쓴소리
“실수 할 수 있지만 기본은 잊지마라”
부진 사도스키 거침없이 5회 조기강판
불펜도 쪼개서 운용…벤치 통제력 강화
감독의 리더십의 유형을 ‘매파’와 ‘비둘기파’로 분류하자면 롯데 양승호 감독은 ‘비둘기파’의 대표격이다.
KIA 선동열 감독처럼 강력한 카리스마로 선수단을 장악한 뒤 ‘나를 따르라’는 식으로 컨트롤하는 쪽이 아니라, 양 감독은 소위 ‘야구할 맛이 나도록’ 선수단의 분위기를 이끌어주는 쪽이다. 잘하면 포상하고, 못해도 격려해 주눅 들지 않고 제 실력을 펼치도록 유도한다. 이런 양 감독이 8월 들어 쓴소리를 조금씩 섞고 있다. 여전히 온건한 스타일 자체는 유지하되, 아니다 싶은 행동까지 눈감아주진 않겠다는 단호함이다. 말뿐 아니라 행동 역시 그런 방향으로 가고 있다.
○변화 1=투수교체
앞서는 경기, 5회 2사서 선발투수가 흔들린다고 가정하자. 감독이 가장 번민에 빠질 때다. 이때 되도록 기다려주는 대표적 유형이 양 감독이다. 선발투수가 납득할 수 있게 대우해줘야 다음 등판에서도 잘 던질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대체로 양 감독의 투수교체 타이밍은 그래서 모나지 않는 편이다. 이런 양 감독의 교체 타이밍이 8월 들어 단호해지는 양상을 띠고 있다. 굳이 분기점을 꼽자면 2일 사직 KIA전 패배 직후 열린 코칭스태프 전체회의부터다. 특히 사도스키의 등판 때가 그런데, 최근 2차례 등판에서 승리투수 요건이 걸린 5회 조기 강판이 이뤄졌다. 불펜진도 적극적으로 쪼개서 운용하고 있다. 투구수를 안배해주곤 있지만 인정에 흔들리지 않고, 상황에 맞춰 기계적인 교체를 불사하고 있다. 실제 최근 5연승 과정에서 유먼의 선발등판 경기를 제외하면 모두 불펜 총동원이 이뤄졌다. 이제부터 승부처라 보고 벤치의 통제력을 강화한 것이다.
○변화 2=쓴소리
롯데가 5연승에 시즌 50승을 달성한 14일 사직 SK전 직후, 양승호 감독은 롯데 사령탑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으로 질책성 팀 미팅을 소집했다. 6회 동점의 빌미가 된 수비 에러 후 덕아웃으로 들어오다 심판과 웃으며 농담을 한 황재균을 야단치기 위해서였다. 양 감독이 나서기 전, 롯데의 리더답게 홍성흔이 비로 경기가 중단되자 미리 미팅을 소집해 황재균에게 주의를 줬다. 황재균은 나중에 감독실을 찾아와 울면서 잘못을 반성했다. 이어 15일 SK전에서 공수에 걸쳐 진지한 플레이를 보여줬다. “실수는 할 수 있다. 그러나 기본을 잊으면 안 된다.” 아무리 롯데가 최고 인기구단이라도 양 감독이 롯데 선수들에게 남기고픈 신념이다.
사직|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트위터@matsri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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