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골프 한일전’에서 아쉬운 2위…미야자토 미카 우승

입력 2012-08-20 11: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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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에비앙 마스터스 챔피언 박인비(24·SK텔레콤)가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세이프웨이 클래식(총 상금 150만 달러)에서 추격전 끝에 아쉽게 2위를 차지했다. 1위는 일본의 미야자토 미카(23).

박인비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노스플레인스의 펌킨 리지 골프장(파72·6천611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버디 4개 보기 1개를 기록, 3언더파 69타를 기록하며 최종 11언더파 205타로 경기를 마쳐 브리타니 린시컴(미국)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박인비는 경기 초반 2-3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기록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9번홀에서 버디를 따내며 전반을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이어 10번, 13번, 15번, 17번홀에서 줄버디를 따내며 미카를 맹추격했지만 마지막 힘이 모자랐다.

특히 17번홀(파4)에서는 5번 아이언으로 친 티샷을 홀 1.5m에 붙이며 한 방에 선두를 따라잡을 수 있는 기회를 잡았지만, 이글 퍼트에 실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미카는 이번 대회 첫날 7언더파로 공동 선두에 나선 데 이어 둘째 날 4타를 더 줄이며 단독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했다. 이날 미카는 6-7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따낸 뒤 10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했다. 하지만 17-18번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는 막판 집중력을 보이며 3언더파 69타를 기록,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전날까지 미카에 2타 뒤진 2위를 기록중이던 유소연(22·한화)은 경기 막판 부진을 보이며 15번홀과 18번홀에서 각각 보기를 기록, 최종 10언더파 206타로 크리스티 커(미국)-강혜지(22)과 함께 공동 4위를 기록했다.

유소연은 2라운드에서 4타를 줄이며 미카에 2타 뒤진 2위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했다. 유소연은 4번홀과 10번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미카에 1타 차로 접근했지만, 15번홀에서 다소 집중력이 흔들린 듯 짧은 파 퍼트를 놓치며 결정적인 보기를 범했다.

유소연은 곧바로 16번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다시 1타 차로 따라잡았지만, 미카가 17-18번홀에서 버디를 따내며 다시 달아난 반면 18번홀에서 티샷을 빠뜨리며 다시 보기를 범해 공동 4위로 떨어졌다.

강혜지(22)도 마지막 날 6언더파를 몰아치며 활발한 추격전을 벌였지만, 최종 10언더파로 크리스티 커(미국)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최근 부진에 빠졌던 '여제' 청야니(대만)는 2라운드까지 7언더파 137타로 5위에 올라 부진을 탈출하는 듯 했으나, 마지막날 1오버파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최종 합계 6언더파 210타로 11위를 기록했다. 청야니는 지난 5월 사이베이스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이후 한번도 톱10에 들지 못하고 있다.

미셸 위(미국)가 최종 합계 8언더파 208타로 8위에 올랐고, 김인경(24·하나금융그룹)은 7언더파 209타로 공동 9위, 이지영(27·볼빅)과 양희영(23·KB금융그룹)이 5언더파 211타 공동 12위, 최나연(25·SK텔레콤)은 4언더파 212타로 공동 16위를 차지했다. 신지애(24·미래에셋)와 한희원(34·KB금융그룹)은 공동 26위를 기록했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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