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2일 오후 6시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88호수 수변무대에서 펼쳐질 이번 공연은 버벌진트의 지난 10년을 팬들과 소통하고, 향후 10년 그리고 그 이상을 기대하게 하는 팬들에게 의미 있는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콘서트는 최근 발표한 새 앨범 ‘10년동안의 오독I’이 그렇듯 버벌진트의 지난 10년을 정리하는 의미도 담고 있다.
버벌진트는 이 앨범에 대해 “치열했던 지난 10년 간의 음악을 기념하는 앨범이자 지금까지 잘못 읽힌 나의 음악적 캐릭터를 재정립하기 위한 앨범”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앨범에는 십센치의 권정열, 아이비, 애즈원, 싸이코반, 시온, 힙합그룹 팬텀, 시진 등 각 분야의 개성 넘치는 실력파 가수들이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타이틀곡 ‘충분히 예뻐’는 버벌진트의 래퍼로서 역량을 다시 느낄 수 있는 곡으로, 팬텀의 멤버 산체스가 피처링을 맡았으며, 뮤직비디오에는 마이티마우스의 상추와 배우 이영은이 출연했다.
십센치의 권정열과 호흡을 맞춘 ‘굿모닝’은 아무런 방송 활동 없이도 전 음원 차트에서 큰 성공을 거두며 버벌진트의 파워를 잘 보여줬다.
이번 공연의 부제는 ‘버벌진트는 버벌진트(VERBALJINT is VERBALJINT)’. 지난 10년 동안 주변의 어떤 자극에도 흔들리지 않았듯 앞으로의 10년 그리고 그 이상도 자신만의 음악세계를 향해 달리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02-563-0595.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