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던지기 심판, 선수가 던진 창에 목 찔려 사망

입력 2012-08-29 10:4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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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창던지기 사고’ 소식이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육상 창던지기 대회에서 선수가 던진 창에 심판이 찔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것.

독일 뒤셀도르프에서는 지난 28일(이하 한국시각) '빌헬름 웅거' 청소년 육상대회가 열렸다. 대회 도중 창던지기 심판을 맡고 있던 디터 슈트라크(74)가 선수가 던진 창에 목이 찔려 사망하는 충격적인 일이 일어났다.

이에 슈트라크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지만 결국 28일 사망했으며 당시 현장에서는 선수와 관중을 합쳐 약 천 여명이 이 끔직한 광경을 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한 슈트라크 심판은 경기가 멈춘 것으로 착각하고 거리를 측정하기 필드로 들어갔다가 불의에 사고를 당한 것.

대회 조직위원회는 “유능하고 경험이 풍부한 심판이 끔찍한 사고로 희생한 점에 대해 우리 모두는 충격을 금할 수 없다”며 애도를 표했다.

창을 던진 15세 소년은 큰 충격을 받아 현재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육상 경기 중 원반던지기와 해머던지기에서는 사고가 종종 발생하지만, 사망 사고가 발생하는 것은 극히 드물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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