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말춤’ 어떻게 추나?

입력 2012-08-3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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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싸이.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 폴짝폴짝 엇박자 주의…손은 힘빼는게 포인트

스텝 우-좌-우-우-좌-우-좌-좌 반복
춤 절정에선 오른팔 머리위로 원운동

“‘말춤’을 배워야 할 것 같은데, 누구 가르쳐 줄 사람 없나요?”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싸이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를 보고 이렇게 외쳤다. “정말 재미있어 보이는 ‘이 춤’을 배우고 싶다”고.

‘강남스타일’은 ‘말춤’이 핵심. ‘제2의 마카레나’로 불리며 팬들은 물론 국내외 스타들과 정치인들까지 사로잡은 이 춤은 한 번 빠지면 쉽게 헤어 나올 수 없게 만드는 마력을 지녔다.

두 다리를 벌리고 다소 촐싹대는 듯 보이는 춤 동작이 정숙(?)해 보이지는 않지만, 보고 있으면 저도 모르게 일어나 따라 추게 만든다. 하지만 한 번쯤 따라해본 사람들은 다 안다. 대충 깡충깡충 뛰면 될 것 같아 보이는 이 춤이 은근히 어렵다는 것을. 그래서 준비했다. ‘말춤’을 만든 싸이의 안무팀 ‘매니아’의 이주선 단장이 스텝부터 밟는 요령을 공개했다.

‘말춤’은 의외로 간단하다. 스텝이 엇박자가 되어 엉킬 수 있으니, 우선 편하게 걷는다고 생각하면 된다.

①제 자리에서 어깨넓이로 다리를 벌리고 오른발 한 번, 왼발 한 번, 다시 오른발 두 번, 왼발 한 번, 오른발 한 번, 다시 왼발 두 번. 스텝이 익숙해졌다면 이제 제자리에서 뛰어 보자.

다음은 팔 동작. ②양쪽 팔을 가슴 앞에서 둥글게 모아 준다. 그런 다음 왼손 위에 오른손을 포갠다. 이때 주먹을 쥔다면 수갑을 차고 있는 모양새가 될 수 있으니 가볍게 손의 힘을 풀어 주면 된다.

①과 ②를 한꺼번에 하면 ‘말춤’이 된다.

또 하나의 팔 동작이 남아 있다. 말을 타듯이 춤을 췄다면, 오른팔을 머리 위로 들어올린 뒤 주먹을 쥐고 둥글게 원을 그린다. 카우보이가 말 위에서 채찍을 휘두르는 모습을 떠올리면 쉽다.

이제 ‘강남스타일’의 음악에 맞춰 ‘말춤’을 춰보자. 당신은 이제 ‘뭘 좀 아는 감각적인 스타일의 사람’이 되는 것이다.

이주선 단장은 처음 ‘말춤’을 만들 때 ‘강남스타일’을 100번쯤 듣고 ‘이거다!’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클럽에서 노는 것처럼 신나게 즐기면 ‘말춤’이 더 자연스럽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격렬하게만 하지 않으면 허리와 허벅지, 무릎, 발목 관절을 모두 사용하게 돼 운동 효과도 뛰어나다고 조언했다.

① 제 자리에서 어깨넓이로 다리를 벌리고 오른발 한 번, 왼발 한 번, 오른발 두 번, 왼발 한 번, 오른발 한 번, 왼발 두 번. 이후 반복.

② 양쪽 팔을 가슴 앞에서 둥글게 모은 왼손 위에 오른손을 포갠다. 이때 주먹을 쥔다면 수갑을 차고 있는 모양새가 될 수 있으니 가볍게 손의 힘을 풀어 준다.

③ 말을 타듯이 춤을 췄다면, 오른팔을 머리 위로 들어올린 뒤 주먹을 쥐고 둥글게 원을 그린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ngoo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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