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아섭.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롯데 4-2 KIA(사직·승 정대현·세 김사율·패 손영민)
롯데는 선발 이정민이 1회 안치홍에게 1타점 2루타, 2회 이준호에게 희생플라이를 잇달아 허용하는 바람에 2점을 먼저 내줬다. 그러나 3회 전준우의 솔로홈런(시즌 6호)으로 추격을 시작한 뒤 불펜 정대현을 5회에 투입해 2.1이닝 무실점으로 KIA 타선을 봉쇄하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결국 7회말 2사 후 심판의 애매한 판정과 안타,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잡았고, 히어로 손아섭이 구원 등판한 박지훈을 상대로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뽑아 역전에 성공했다. KIA는 4강 싸움이 걸린 운명의 7연전 첫 경기를 역전패로 내줬다.
○LG 6-3 삼성(대구·승 신재웅·세 봉중근·패 배영수)
LG는 포스트시즌 진출이 사실상 물 건너갔지만 최근 상위팀들을 괴롭히는 ‘고춧가루 부대’로 변신했다. 선발 신재웅이 5이닝 2실점으로 역투하는 사이 타선도 응집력을 발휘하며 삼성을 괴롭혔다. 8회말 1사 1·2루 위기서 등판해 불을 끝 LG 마무리 봉중근은 1.2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20세이브 고지에 올랐다. 삼성은 8회말 무사 1·2루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게 아쉬웠다. 삼성 최형우는 2회 2루타에 이어 6회에도 2루타를 날리며 역대 47번째 5년 연속 세 자릿수 안타를 기록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kimdohon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