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많은 꿈나무들이 한국유도를 빛내주길 바란다”

입력 2012-09-1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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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최민호 올림픽제패기념 제 40회 2012추계 전국 중-고등학교 유도연맹전'에서 최성배 한국중고등학교 유도연맹 회장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천ㅣ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트위터 @seven7sola

■ 최성배 중·고등학교유도연맹 회장

최성배 한국중·고등학교유도연맹 회장(62·전북중 교장·사진)은 ‘최민호 올림픽 제패 기념 2012 전국 중·고등학교 유도대회’의 산파와 같은 존재다. 최민호의 고향 경북 김천에서 대회가 탄생한 2010년부터 올해로 3년째 이어져 궤도에 오르기까지 최 회장의 힘이 컸다. “특정선수의 이름을 단 유도대회는 처음이라 잘될지 반신반의하는 심정이었다. 그러나 해를 거듭할수록 이 대회에 무게감이 생기고, 올해는 김천 출신 김재범까지 올림픽 금메달을 땄으니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내년 2월로 최 회장의 임기 4년은 끝난다. 규정상 재선에 도전할 수 있지만, 스스로 용퇴를 결정했다. “중·고연맹 특성에 맞게 현직에 있는 사람들이 맡는 것이 옳다. 나는 내년에 정년퇴임하니까, 이 자리도 새로운 선생님이 물려받는 게 옳다”고 최 회장은 밝혔다. 임기 동안 ‘학생 유도다움’을 강조한 덕에 판정시비 같은 불협화음이 많이 준 것은 보람으로 여긴다. 다만 유도 저변이 계속 얇아지고 있는 현실은 마음에 걸린다. 특히 여자 초등부도 소년체전에 포함시키고픈 바람을 여전히 간직하고 있었다.

“1976년 전주고 때부터 유도와 함께 해온 인생”이라고 회고한 최 회장은 용인대를 나와 1982년 전북중에서 교편을 잡았고, 교감과 교장을 거쳤다. 학교체육과정에 유도를 넣을 정도로 애정이 각별하다.

김천|김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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