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여자 골프, 삼국 자존심 맞대결 나서

입력 2012-09-18 17: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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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미정

[동아닷컴]

'골프 삼국지' 한국과 중국, 일본을 대표하는 여자 골퍼들의 자존심 맞대결이 시작된다.

총상금 7천만엔(우승상금 1260만엔)을 놓고 일본 미야기현의 리후 골프 클럽(72파, 6498야드)에서 열리는 일본여자골프(JLPGA)투어 '던롭 여자 오픈'은 한국의 전미정(30·진로재팬)-안선주(25·투어스테이지)와 함께 중국의 펑샨샨, 일본의 아리무라 치에 등이 출전해 자국의 자존심을 걸고 한판 대결을 펼친다.

기세 대결에서는 한국이 단연코 앞서고 있다. 전미정은 올시즌 '리조트 트러스트 레이디스', '니치 이코 레이디스 오픈', '캣 레이디스'에서 우승을 거두며 JLPGA 통산 20승을 기록했다. 현재 상금랭킹(101,024,332엔), 평균 스트로크(69.9722), 평균 퍼팅 수(1.728), 파 세이브율(89.8219), 평균 버디 수(4.0305)에서 1위를 달리며 열도를 지배하는 중이다.

2010년과 2011년 2년 연속 JLPGA 상금왕 타이틀을 획득한 안선주 역시 올 시즌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 패스 컵', '니토리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 '골프5 레이디스 프로 골프 토너먼트'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전미정에 이어 상금랭킹 2위. 이 외의 각종 기록에서도 전미정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맞서 중국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평샨샨이 나선다. 지난 해 '메이지컵'에 이어 '던롭 여자 오픈'에서 우승을 거둔 평샨샨은 올 시즌 '요넥스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와 '메이지컵'에서 우승을 거두며 JLPGA투어 개인 통산 4승을 달성했다. 중국 출신 LPGA투어 진출 1호인 그는 올해 LPGA 4대 메이저 대회 중 하나인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에서 중국인 최초의 LPGA 우승을 이루기도 했다.

아리무라 치에와 요코미네 사쿠라는 안방에서 열리는 자국 투어의 이점을 살려 우승을 노린다. 아리무라 치에는 '사이버 에이전트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 '스탠리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 '일본 여자 프로 골프 선수권 대회'를 통해 시즌 3승을 거두며 안선주에 이어 상금랭킹 3위를 달리고 있다. JLPGA투어 개인 통산 20승 기록을 가지고 있는 요코미네 사쿠라 역시 일본을 대표해 출전한다.

우승후보로 손꼽히는 선수들 외에도 이보미, 이지희, 강수연, 김영, 류 리츠코, 모리타 리카코, 사이키 미키, 하토리 마유 등도 참가한다.

골프전문채널 J골프는 이번 대회 2라운드부터 마지막 라운드를 9월 22일(토)과 23일(일) 양일간 매일 오후 6시부터 중계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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